모건 스탠리는 중국 주식 시장이 급등하며 3조 8000억 달러(약 5071조원) 규모의 펀드 부문에 대한 전망이 약하됨에 따라 중국 자산관리 사업부에서 약 9% 인원 감축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6일(현지 시각) 익명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로이터 통신은 모건 스탠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차이나는 12월부터 인력을 감축하기 시작했으며, 이 조치로 약 15명의 직원이 영향을 받았다고 전했다.
모건 스탠리가 중국 펀드 부문에서 직원을 감원한 것은 현지 파트너의 손실 사업 지분 36%를 약 5,400만 달러에 인수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모건 스탠리는 6월에 이 사업부를 완전 자회사로 재편했다.
이번 사업 축소는 장기적인 경기 침체로 인해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인 중국의 시장이 타격을 받으면서 JP모건, 블랙락(BlackRock) 등 글로벌 금융 기업들이 직면하고 있는 어려움을 반영한다.
중국의 우량주 CSI300 지수는 지난달 부동산 부문의 전례 없는 부채 위기와 정부의 대규모 부양책 부재로 인해 지난해 11% 하락한 후 5년 만에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중국 시장의 약세로 국내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액티브 주식형 펀드에서 대규모 환매가 발생했다.
모건 스탠리의 중국 펀드 부문 일자리 감축은 투자은행을 비롯한 금융권의 다른 중국 관련 일자리에 대한 암울한 전망을 더하고 있다.
중국 내 펀드 시장은 2022년 1% 증가 이후 지난해 자산이 6% 증가에 그쳐 2020년과 2021년에 연간 27% 이상의 엄청난 증가세에서 둔화된 것이다.
회사 공시에 따르면 선전에 본사를 둔 모건 스탠리 IM 차이나는 2021년 6월 정점에 도달한 후 매 분기 관리 자산이 감소하여 작년 말 기준 펀드 자산이 정점 대비 53% 급감한 198억 위안(27억 5천만 달러)으로 떨어졌다.
합작 파트너였던 화신증권의 실적에 따르면 모건 스탠리 IM 차이나는 2022년에 4850만 위안, 작년 상반기에 2320만 위안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