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자동차가 경쟁사인 혼다 자동차와 전기 자동차 공동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 체결을 검토하고 있다고 14일(현지 시각) 현지 언론을 인용해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일본 자동차 업체들은 특히 BYD와 같은 중국 경쟁업체에 비해 전기차 개발이 더뎌 중국 시장에서 입지를 잃고 자국내에서도 취약한 위치에 놓여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말했다.
혼다와 닛산은 판매 감소에 따라 중국 내 생산 능력 감축을 고려하고 있으며, 이달 초 BYD는 일련의 신모델을 출시하고 일본 내 대리점 네트워크를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13일 닛산의 마코토 우치다 최고 경영자는 자동차 제조업체가 "어려운 비즈니스 환경에 직면 해있다"라고 말했다.

[EPA/연합뉴스 제공]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수석 자동차 애널리스트 요시다 타츠오는 "닛산이 거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는 상당히 이해할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제안을 받은 혼다도 좋은 조건으로 거래를 성사시킬 의향이 있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 묻는다면 이 경우에는 부정적인 면을 찾기가 더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혼다의 전기차 계획은 작년에 제너럴 모터스와 함께 저렴한 가격의 배터리 구동 자동차를 개발하려는 계획을 보류하면서 차질을 빚었다.
두 자동차 제조업체는 또한 GM의 크루즈 사업부가 캘리포니아 면허가 정지된 후 미국 전체 차량의 운행을 중단한 후 도쿄 도심에 자율주행 택시를 배치하려는 계획을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