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헤지아이 '고평가' 경고에 레딧 주가 11% 하락

레딧의 주가가 헤지아이 리스크 매니지먼트의 보고서가 발표된 이후 11% 떨어졌다. 이는 레딧의 상장 이후 하루 만에 가장 큰 하락을 기록했다고 28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27일 레딧 주가는 11% 하락하여 22일 이후 최저 종가 수준인 주당 57.75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레딧의 주가는 이달 21일 기업공개 이후 90% 이상 상승하여 사상 최고가인 65.11달러로 마감했다.

그러나 헤지아이는 보고서에서 레딧 주식은 '엄청나게 고평가'되어 있으며 화요일 종가 대비 약 50% 하락한 34달러에 가까운 가격으로 거래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헤지아이의 애널리스트 앤드류 프리드먼은 IPO를 앞두고 레딧을 '숏 벤치'에 편입했지만 거래 초기에는 변동성이 너무 커서 적극적으로 숏 포지션을 취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레딧
[AP/연합뉴스 제공]

프리드먼 애널리스트는 "이 거래는 청약이 초과되었고, 유통 물량이 적었으며, 밸류에이션 범위가 합리적으로 보였고, 상장 후 첫 분기부터 매출과 사용자 증가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비교가 쉬운 시기와 IPO 시기가 일치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 공개 시장에서 레딧에 보여준 열렬한 환영은 이 회사의 IPO의 핵심인 인공지능에 대한 투자자들의 열정을 보여준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말했다.

레딧의 기업공개는 올해 미국 거래소에서 네 번째로 큰 규모이며, 최근 몇 년간 기업공개 계획을 보류한 기술 기업들에게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이다.

레딧은 5월 말에 올해 1분기 실적을 보고할 예정이다.

프리드먼 애널리스트는 상장 기업으로서의 첫 보고서가 "펀더멘털 모멘텀"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하지만, 향후 보고서에서 약세를 보일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그는 "사용자 및 매출 성장이 급격히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 2분기와 내년 1분기에 주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