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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그리드 엑스포] 삼성SDI, ESS용 배터리 라인업 공개

삼성SDI가 오는 3일부터 5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하는 ‘코리아 스마트그리드 엑스포 2024’에 최초로 참가해 다양한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라인업을 공개한다고 2일 밝혔다.

스마트그리드란 전기의 생산·운반·소비 전 주기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시스템으로, 공급자와 소비자의 상호작용을 통한 고효율 전력 절약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가 후원하는 국내 유일 스마트그리드 전문 행사로, 올해 14주기를 맞았다.

삼성SDI는 전시 부스의 주제를 ‘프라이맥스로 구현하는 지속가능한 미래’로 잡았으며, 삼성 배터리박스(SBB)와 무정전 전원장치(UPS)용 고출력 배터리 등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먼저 SBB는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어워즈 2024’에서 최고 혁신상을 받은 제품으로, 컨테이너 형태 내부에 배터리 셀과 모듈을 설치해 전력망을 연결만 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삼성SDI의 코리아 스마트그리드 엑스포 2024 부스 [삼성SDI 제공]
삼성SDI의 코리아 스마트그리드 엑스포 2024 부스 [삼성SDI 제공]

특히 최첨단 하이니켈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소재를 적용하면서 3.84MWh(메가와트시)의 대규모 전력 저장이 가능하다.

또 화재 발생 시 액체 소화제를 배터리에 직접 주입하는 직분사시스템을 탑재해 대형 화재를 방지했다.

이어 UPS용 배터리는 정전 시 서버에 긴급하게 전력을 공급하는 장치로, 최근 AI와 클라우드 디지털전환 확산에 따라 함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한편 삼성SDI는 현재 출시한 배터리 셀 라인업과 더불어 오는 2026년 양산을 목표로 개발이 진행 중인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도 전시할 계획이다.

LFP 배터리는 다른 리튬계열 전지와 비교해 발열이 없는 수준이기에 화재나 폭발 위험성을 대폭 낮춘 것이 특징이다.

또 직류 입력 변동이 작아 설계에 장점이 있고 ESS 적용 시 절연전압도 낮출 수 있다.

삼성 SDI 최윤호 사장은 "안전성을 강화한 SBB의 판매 확대를 추진하고 신규 고객과의 사업 기회도 확대해 향후 ESS 시장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