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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1분기 매출 262% 급증...10대1 액면분할

엔비디아가 22일(현지 시각)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공개했으며 기존 1주를 10주로 쪼개는 액면 분할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실적 발표 이후 엔비디아 주가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올랐으며 엔비디아는 AI 붐이 지속될 것이란 낙관론을 전망했다.

23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엔비디아 주가는 연장 거래에서 5.9% 상승하며 1,005달러를 기록했으며 시가총액도 약 1400억 달러 늘었다.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에 본사를 둔 엔비디아는 다음달 7일부터 주식을 10대 1로 분할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분할 후 분기 배당금을 주당 150%에서 1%로 인상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마감한 2025 회계연도 1분기 매출은 260억4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262% 급증했다. 시장 예상치 246억5000만달러를 뛰어넘었다.

순이익은 148억 8천만 달러로 628% 폭증했다.

조정치를 감안한 주당순익(EPS)은 6.12달러로 애널리스트들 전망치 5.59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을 280억 달러로 전망했다.

LSEG 데이터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평균적으로 266억 6,000만 달러의 매출을 예상했다.

카슨 그룹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라이언 디트릭은 "큰 기대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는 다시 한 번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라며 "항상 중요한 데이터 센터 수익이 강세를 보였고, 미래 수익도 인상적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엔비디아
[AFP/연합뉴스 제공]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는 올해 지수를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린 주식 시장 랠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로이터 통신은 말했다.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이후 경쟁사인 AI 관련 칩 제조업체인 AMD와 브로드컴의 주가는 각각 약 2% 상승했다.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닷컴 및 기타 기술 기업들은 AI 컴퓨팅을 지배하기 위해 경쟁하면서 엔비디아의 제한된 하이엔드 칩 공급을 놓고 경쟁을 벌여왔다.

애널리스트와의 컨퍼런스콜에서 CEO 젠슨 황은 곧 출시될 엔비디아의 블랙웰 AI 칩이 이번 회계 분기에 출하될 것이며 다음 분기에는 생산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콜레트 크레스 최고 재무 책임자는 블랙웰 칩에 대한 수요가 내년까지 공급을 초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엔비디아의 계약 칩 제조업체인 대만 반도체 제조는 프로세서의 주요 공급망 제약 요인인 고급 패키징 용량을 늘리기 위해 노력해 왔다.

대만 회사는 4월에 올해 첨단 패키징 용량을 두 배 이상 늘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에드워드 존스의 로건 퍼크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의 GPU 칩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뜨겁다"라며 "이러한 결과는 투자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할 것이며, AI 투자가 아직 둔화되지 않았다는 것을 시장에 안심시키기에 충분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AI 칩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엔비디아는 급증하는 AI 개발의 최대 조력자이자 수혜자로서 독보적인 위치에 서 있다.

팩트셋의 데이터에 따르면 매출 기준 최대 규모인 데이터센터 부문의 매출은 4월 28일 마감된 1분기에 427% 성장한 226억 달러로, 예상치인 213억 2천만 달러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달 2024년 자본 지출 예측의 중간 지점을 약 40억 달러 늘린 메타 플랫폼도 엔비디아의 고객 중 하나다.

엔비디아 칩의 고성능은 현재의 AI 데이터센터에서 대체하기 어렵다.

여기에 개발자가 AI 프로세서를 프로그래밍하는 데 사용하는 독점적인 CUDA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가 있다.

엔비디아는 2분기 조정 총 마진이 75.5%가 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애널리스트들은 평균적으로 총 마진을 75.8%로 예상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1분기 조정 총 마진이 78.9%로 예상치인 77%보다 높았다고 발표했다.

경쟁사인 AMD는 회계연도 1분기에 52%의 조정 마진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