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가 글로벌 ESG 사업 확장을 위해 해외 ICT(정보통신기술) 기업과 협력을 추진한다.
SK C&C는 지난 2일 베트남의 ICT 기업 ‘FPT IS’와 ‘글로벌 ESG 사업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FPT IS는 베트남의 공공·통신·금융·의료 등 여러 산업 분야 고객에게 디지털 변환 서비스를 지원하는 기업으로, 탄소 관리 및 모니터링 통합 플랫폼 ‘버트제로’를 서비스하는 것이 특징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과 베트남을 중심으로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기업의 탄소 배출을 관리하는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세부적으로는 먼저 통합 디지털 ESG 오퍼링 및 서비스 제공 체계를 개발하고, 디지털 ESG 기술을 공유한다.
이어 다양한 국가에 적용할 수 있는 고객 맞춤형 서비스 개발 및 공동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SK C&C가 구축한 ‘디지털 탄소 여권 플랫폼’을 활용해 탄소국경조정제도(CBAM)과 디지털 배터리 여권(DBP)등 EU의 탄소 관리 규제에 대응하는 것이 목표다.
해당 플랫폼은 온실가스 배출 국제 표준인 ‘ISO 14064’를 기반으로 원료 채취부터 제조·사용·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 탄소 배출량을 산정하는 시스템이다.
향후 양사는 빠른 사업 전개를 위해 공동 사업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ESG 규제가 강한 유럽 시장의 대형 고객을 위한 솔루션을 신속히 개발할 방침이다.
FPT IS 쩐득찌광 부사장은 “공동 연구·개발, 마케팅 활동 등 전방위적인 협력을 통해 글로벌 기업에게 효과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 C&C 김민혁 Global 사업단장은 “양사가 축적한 경험과 전문 지식을 공유하면서, 글로벌 주요 제조기업들이 지속 가능한 넷제로 및 ESG 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