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이 매출 3조 원대를 회복하며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대한전선은 지난해 연결 기준 실적이 매출 3조 2820억 원, 영업이익 1146억 원, 당기순이익 73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전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15.4%, 영업이익은 43.6% 상승한 수치다.
매출이 3조 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11년 이후 13년 만으로, 영업이익도 2007년 이후 처음으로 1100억 원을 넘어섰다.
대한전선은 이번 실적 향상 원인으로 주력 사업인 케이블과 솔루션 부문의 성장을 꼽았다.
지난 2010년 이후 대한전선은 건설과 통신 등 다양한 계열사를 운영했으나, 최근 본업인 케이블 관련 사업에 집중하며 빠른 성장을 이어가는 분위기다.
![대한전선 당진공장 전경 [대한전선 제공] 대한전선 당진공장 전경 [대한전선 제공]](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77267/image.jpg?w=560)
지난해 성장은 대부분 수출이 이끌었으며, 대한전선은 지난해 미국에서만 약 7300억 원의 신규 수주를 달성한 바 있다.
또 국가 핵심기술로 지정된 500kV HVAC(초고압교류송전)과 차세대 기술 HVDC(초고압직류송전) 양측 모두 수주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유럽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는데, 영국과 스웨덴 등 기술력과 규제 요건이 까다로운 시장에 진출하고, 싱가포르에서도 초대형 사업 기회를 확보하면서 지난해 4분기에만 1조 7000억 원의 신규 수주고를 올렸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현재 강세를 보이는 미국, 유럽 등을 중심으로 전력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고 있어 사업 기회가 많다”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현지 법인과 지사를 활용한 신규 시장 개척과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