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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컴퓨팅·AI 주식 상승…엔비디아 연례 컨퍼런스 기대감

투자자들이 엔비디아가 연례 컨퍼런스에서 새로운 발표를 통해 침체된 부문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17일(현지 시각) 양자 컴퓨팅 및 인공 지능 회사의 주가가 상승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미 진행 중인 5일간의 GTC AI 컨퍼런스는 하루 종일 양자 컴퓨팅에 전념할 예정이다.

디웨이브 퀀텀과 리게티 컴퓨팅을 비롯한 유명 기업의 임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디웨이브 퀀텀은 9.4%, 퀀텀 코퍼레이션과 퀀텀 컴퓨팅은 각각 23.1%, 15.5% 상승하는 등 여러 양자 컴퓨팅 주식이 급등했다.

그 밖의 AI 관련 종목도 고르지 못한 거래로 상승세를 보였다.

SES AI 30%, 델 테크놀로지는 3%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중국 내 경쟁 AI 제품에 대한 우려와 미국 관세의 영향에 대한 우려로 다소 빛을 잃은 AI 및 칩 부문의 최신 발전 상황을 평가하기 위해 18일에 있을 젠슨 황 CEO의 기조연설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
[AP/연합뉴스 제공]

트레이드 네이션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데이비드 모리슨은 “내일 발표가 대체로 긍정적이라면 현재 수준에서 AI(또는) 양자(컴퓨팅)와 관련된 어떤 것이든 큰 상승세를 보이는 데는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주식이 얼마나 과매도되었는지를 보면 사람들이 다시 들어와 자금을 재배치할 수 있는 촉매제를 찾는 것이 문제일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양자 컴퓨팅에 대한 새로운 관심은 지난 1월 이 기술이 실용화되기까지 수십 년이 남았다는 그의 발언이 관련 주식의 급격한 매도를 촉발한 이후 황에게 속도 조절을 위한 변화다.

마호니 자산 관리의 켄 마호니 CEO는 “사람들은 이것을 AI의 '우드스탁'이라고 부른다. (황이) 조금 더 고무적인 말을 한다면 이 주식에 활력을 더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새로운 칩 시스템의 세부 사항을 공개하고, 로봇 공학을 포함한 다른 컴퓨팅 시장에서의 계획을 암시하며, 블랙웰 울트라 칩에 대한 업데이트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리게티 컴퓨팅이 시판 전 상승폭을 반납하는 등 거래는 변동성이 컸다.

엔비디아도 장 초반 상승세를 반납하고 1.8% 하락했다.

지난해 171% 급등했던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11% 떨어졌다.

마호니 CEO는 “AI 분야를 다시 흥분시키려면 우리가 기대하는 것에서 약간 벗어나야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