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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을 관통한 활의 매력 <최종병기 활> 런던한국영화제 외신들 관심 집중

전국 관객 700만 명을 가뿐하게 돌파하며 올해 하반기 최고 흥행작으로 우뚝 선 <최종병기 활>. 지난 16일 런던한국영화제 론칭 기자 시사회를 통해 유럽 외신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개봉 이후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하며 흥행력을 과시한 <최종병기 활>이 제6회 런던한국영화제에서 개막작으로 선정되어 유럽 외신들에게 처음으로 공개되었다. <최종병기 활>이 ‘활’이라는 한국적인 소재와 병자호란이라는 시대배경을 다룬 영화인 만큼 행사장엔 한복 저고리 를 새긴 가방에 보도자료를 제공해 외신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또한 행사에 BBC 아시아 편집장 찰스 스캔런과 영국 현지 배급사 쇼박스의 디렉터인 스티브 리버스 등 주요인사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본 상영과 부대행사는 영화평론가 로저 클라크의 진행으로 김한민 감독과 함께 <최종병기 활>에 대해 논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하였다. 시사 후 Q&A 시간, 영화 관련 블로거와 영화 저널리스트들의 질문과 취재열기로 행사장의 분위기는 한껏 달아올랐다. 영화를 제작한 계기에 대해 묻는 질문에 김한민 감독은 “한국 역사에 있어서 전통이 단절되지 않은 ‘활’을 이용하여 관객들에게 원천적인 쾌감을 주고 싶었다. 이 영화를 계기로 많은 사람들이 한국 문화와 역사에 더 깊은 관심을 가질 수 있다면 바랄 것이 없다”라며 남다른 애국심을 표현하였다.

이 날 참석한 외신은 “사운드는 이 영화의 포인트다. 무겁게 깔리는 사운드는 액션을 강화시키는 반면, 영화가 조용히 흘러갈 때에는 활 소리에 집중시키는 등 사운드의 완급조절이 훌륭하다”(front row review)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종병기 활>은 청나라 정예부대(니루)에게 소중한 누이를 빼앗긴 조선 최고의 신궁이 활 한 자루로 10만 대군의 심장부로 뛰어들어 거대한 활의 전쟁을 시작하는 영화. 한국을 넘어 유럽에서도 조선 활의 힘을 보여주고 있는 <최종병기 활>은 개봉 8주차에도 변함없는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