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코로나19 발생현황, 신규 확진자 3만7211명·사망자 490명

10일 월드오미터의 인도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현황을 보면, 9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3만7211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859만1075명으로 늘었다.
또한 인도 보건·가족복지청에 따르면, 현재 코로나19 환자는 전일대비 2992명 줄어든 50만9673명이다. 인도 당국은 신규·누적 확진자 대신 '액티브 케이스'(Active cases·타인을 감염시킬 수 있는 환자)를 공개하고 있다.
인도 주별 코로나 확진자 현황을 보면, 마하라슈트라가 9만7296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케랄라 8만1940명, 델리 4만1857명, 서벵골 3만4566명, 카르나타카 3만3697명 등이다.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는 델리가 159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하리아나 735명, 히마찰프라데시 518명, 카르나타카 358명, 우타르 프라데시 258명 등의 순이다.
인도 코로나 사망자는 490명 늘어, 누적으로는 12만6611명이 됐다.
주별로는 마하라슈트라가 4만5240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카르나타카 1만1391명, 타밀나두 1만1344명, 서벵골 7294명, 우타르 프라데시 7206명 등의 순이다.
이날 신규 사망자는 마하라슈트라가 12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델리 77명, 서벵골 59명, 우타르 프라데시 26명, 케랄라 24명, 카르나타카 22명 등이었다.
◆ 신규확진 정점 대비 절반…뉴델리는 최고치
인도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후반부터 3∼5만명을 오가며 9월 중순 정점 대비 절반으로 꺾인 상황이다.
인도의 일일 확진자 수는 9월12일과 17일 각각 9만7000여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하강 곡선을 그리고 있다.
마하라슈트라주, 안드라프라데시주 등 기존 '핫스폿'(집중 발병 지역)의 확진자 수가 크게 줄면서 수도 뉴델리를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확산세가 주춤한 분위기다.
다만, 뉴델리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하루 7745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델리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9월 중순 4000명대 중반까지 증가했다가 10월 초 2000명 안팎으로 줄었지만, 지난달 말부터 다시 증가했다.
주정부는 디왈리 축제 시즌이 다가오면서 뉴델리 시장마다 사람이 붐비는 점과 대기질 악화가 코로나 확진자 증가세를 부추긴다고 보고 있다.
디왈리는 빛이 어둠을 이긴 것을 축하하는 힌두교 최대 축제다. 인도인들은 디왈리 때 더 많은 빛을 밝히면 더 큰 행운이 찾아온다고 믿기에 엄청난 양의 폭죽을 터뜨린다.
올해 디왈리는 이달 14일이며, 인도에서는 이를 전후해 약 한 달가량 축제 분위기가 이어진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주 델리 주정부는 코로나 확산 차단과 대기질 악화 방지를 위해 올해 폭죽 사용 금지를 선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