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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의 자동차산업 재진출설이 재기되고 있다.
15일 MBN은 최근 쌍용자동차가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삼성그룹의 자동차산업 재진출설이 제기된 가운데 청와대가 삼성의 자동차산업 진출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청와대 고위관계자의 말을 빌려 삼성의 자동차 산업 진출설에 대해 "가능성이 작다고 생각하지만, 삼성이 자동차산업에 진출한다면 이를 허가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이 관계자는 제2롯데월드 허가를 예로 들며, "기업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우리나라의 경제에 도움이 되면 왜 막겠냐"고 반문했다고 이 방송은 보도했다.
이는 삼성이 자동차 산업에 진출하면 최근 쌍용자동차가 법정관리에 들어간 데 따른 정치적 부담이나 현대 기아차 독주에 따른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 약화 등을 한 번에 해소할 수 있는 카드라고 MBN은 분석했다.
하지만 쌍용차가 인수 대상으로 매력적이지 못하다는 점, 그리고 기업 활동에 정부가 관여한다는 인상을 줄 수 있어 청와대가 쉽게 나서지 못하고 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MBN은 자동차 업계에서는 쌍용차와 GM대우, 르노 삼성을 묶어 현대·기아차와 함께 2강 체제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며 삼성이 아직까지 보유하고 있는 19.9%의 르노삼성자동차 지분에 대한 해석이 분분한 이유가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삼성 측에서는 자동차산업에 진출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난색을 표하고 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