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국 증시는 29일 2% 이상 급락했다.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금융주의 급등으로 끌어올린 지수를 다시 까먹고 2.45% 하락한 4190.11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의 DAX도 2.01% 빠진 4428.11,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 40도 2.15% 떨어진 3009.75에 폐장했다.
이번주 들어 상승세를 보인 유럽 증시는 미국의 기업 실적과 경제 지표가 악화된 것으로 발표되면서 경기 침체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는 우려 속에 뉴욕 증시 개장 후 낙폭을 키우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이번주 폭등한 금융주들이 하락세를 이끌었다. 로이드 뱅크는 11.8%, 바클레이는 6.3% 각각 하락했고, HSBC, 스탠더드 차터드, 로열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도 1.4∼5.2% 떨어졌다.
베트온마켓닷컴의 시장 분석가인 데이비드 에번스는 "투자자들은 이번 주 초반 주가 상승으로 얻은 단기 이익을 확보하는 데 급급한 상황"이라며 이 때문에 상승세가 지속적인 기세로 이어지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