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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장자연 문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일명 '장자연 리스트'의 실명을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17일 공식 수사 브리핑에서 경기 분당경찰서 오지용 형사과정은 "언론사로부터 특정인물 이름은 지워진 채로 문서를 전달 받았다"라며 "유력인사 누구의 이름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오 과장은 "KBS로부터 14일 오후 10시30분쯤 보도 문서를 확보했다. 일부 인사들의 실명도 거론되어 있었다"고 밝힌 바 있어 번복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고 있다.
이에 오과장은 "말 실수였다"고 해명했다.
한편, 지난 14일 SBS '8뉴스'와 KBS '뉴스 9' 등은 故 장자연이 작성한 문건을 추가로 입수했다며 문건에는 성상납 과정에 대한 내용과 상대 10여 명의 실명이 언급됐다고 밝혔다.
유명 드라마 PD와 대기업 임원, 광고주의 이름이 적혀있다는 '장자연 리스트'는 16일부터 증권가사설정보지 형태로 인터넷에 유포되고 있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