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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가 장자연 리스트를 밝히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진 교수는 진보신당 당원게시판에 '장자연 사건'이라는 제목으로 "장자연의 접대 명단에 오른 사람들 명단을 공개하라"고 주장했다.
이글에서 진 교수는 "사석에서 모 신문사주 아들과 국회의원이 탤런트 故 장자연의 접대명단에 올라있다고 들었다"며 "시중에 떠도는 그 얘기가 맞다면, 명단이 공개될 경우 사회적으로 충격이 엄청나게 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진 교수는 "연예계의 노예계약이라는 불법과 관련된 명백한 범죄행위와 관련이 있고, 연기자의 자살이라는 극단적 사태를 결과로 낳은 사건이니만큼 명단은 반드시 공개해야 할 것"이라며 "프라이버시 보호라는 명목으로 신원을 감춰줘야 할 사안이 아닌 듯하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어 "강호순의 경우 그럴 필요가 없는데도 법을 어기고 사진을 공개했다. 지금이야 말로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서 그 명단을 밝혀야 한다"며 "젊은 연기자를 죽음에 몰아넣은 공범들이 누구인지 사회는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사회의 지도층에 속한 점잖은 분들이 스물 여덟살 먹은 젊은 아가씨한테 설마 나쁜 짓을 했겠는가"며 "그 분들 주장에 따르면 그냥 같이 밥만 먹었다고 하니 식사한 분들 명단 까는 것은 명예훼손에 안 걸린다. 그러니까 안심하고 까라"고 전했다.
한편, 경찰 측은 故 장자연의 문서를 몇몇 언론을 통해 입수했으나 논란이 됐던 성상납, 술접대 등을 받은 특정 인물의 이름이 지워져 있었다고 밝혔다. (사진=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