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장자연의 문건의 필적 감정이 17일 중으로 나올 예정인 가운데 이번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분당경찰서는 고 장자연의 자필로 확인되는 대로 수사에 들어갈 것임을 밝혔다.
지난 7일 스스로 생을 마감한 고 장자연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분당경찰서 오지용 형사과장은 17일 오전 수사 중간 브리핑을 통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부터 필적 감정이 금일 중으로 나올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다"며 "필적 감정이 확인되는 대로 내용을 확인하고 수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유족은 고인의 문건 관련 "누군가의 강압이나 기획에 의해 작성된 것 같다"는 의구심도 드러내고 있으나 고인의 전 매니저인 호야스포테인먼트 대표 유씨는 "본인이 원해서 작성된 문서이고 외부의 강압은 없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고인이 작성한 문서라면 강압이 있었더라도 일단 수사에 들어간다는 입장이다.
필적 감정 외에도 경찰은 지난달 말부터 지난 7일 자살하기 전까지 고인이 접촉한 10여명과의 통화내용도 분석 중이다. 경찰은 고인 등 관계자 6명에 대한 통화내용 정밀 분석을 위해 SKT, KTF, LGT 각 통신사로부터 9만6천여건을 제출 받아 금일부터 분석 수사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