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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장자연유서가 공개되자 경찰이 자살에 대해 불거진 여러 의혹을 밝히고자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14일 경기도 분당경찰서는 지난 13일 KBS를 통해 공개된 故 장자연 문서에 연예계 성 상납 등 범죄 혐의에 관한 증언이 담겼다고 판단, 전.현 소속사 2곳 등 9곳을 압수 수색했다.
경찰 측은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와 사이버수사대의 형사 10명을 지원받아 27명의 수사전담팀을 꾸렸고, 故 장자연의 전.현 소속사 사무실, 유가족이 거하는 자택 등 9곳에 수사관을 보내 고인과 관련된 서류와 컴퓨터 자료를 압수 수색했다.
또한 한 차례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았던 故 장자연 전 매니저 유장호(호야스포테인먼트 대표)가 입원해 있는 병원에 수사관을 보내 추가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애초 14일로 예정됐던 유족 측과의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방송을 통해 고인의 유서가 공개된 후 유족들이 심한 충격에 빠졌기 때문. 경찰은 유족이 안정을 찾는 대로 협의해 조사할 방침이다.
또 고인이 유서에서 언급하고 있는 故 장자연의 소속사 대표 김 씨는 현재 일본에서 체류하고 있는 관계로, 날짜를 조율해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한편, 지난 7일 탤런트 장자연이 사망한 채 발견되자 경찰은 우울증에 인한 자살로 잠정결론을 내렸지만 고인의 전 매니저 유 씨가 고인의 심경을 밝힌 문서를 가지고 있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
이어 13일 KBS는 故 장자연이 남긴 문서를 입수, 술접대, 잠자리 강요, 구타 등으로 1년 이상 고통을 받았다는 내용을 일부 공개해 수사의 새 국면을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