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으로 미국 경제가 인플레 국면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20일 아시아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됐다.
19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조2000억 달러에 달하는 공격적인 국채매입 계획을 밝히면서, 정부의 재정 투입이 장기적 인플레를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특히 달러화의 가치가 추가로 떨어져 엔화의 강세를 더욱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일본 수출 대기업을 중심으로 수출로 벌어들이는 수입이 대폭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 증시는 이날 휴일로 문을 열지 않았다.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홍콩 지점의 아시아 전략가인 앤드류 오처드는 "증시가 아직 바닥을 쳤다거나 장기적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금융시스템의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대만의 가권지수는 전일대비 74.31포인트(1.48%) 떨어진 4961.62에 거래를 마친 반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5.33포인트(0.68%) 오른 2281.09에 장을 마감했다.
또 한국의 코스피는 전날보다 9.13포인트(0.79%) 상승한 1170.94에 마감한 반면, 호주의 S&P/ASX200지수는 14.40포인트(0.41%) 하락한 3465.80에 장을 닫았다.
한편 홍콩의 항셍지수는 장 마감을 앞둔 오후 3시47분(현지시간) 현재 전날에 비해 287.18포인트(2.19%) 떨어진 1만2843.74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