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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중근, 개막전 설움 씻은 우승의 ‘봉’ 세레모니

봉중근이 경기가 잘 풀리자 ‘봉’ 세레모니를 선보였다.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 한국 야구 대표팀을 준우승으로 이끈 봉중근(29)이 지난 4일 있었던 개막전 패배의 아픔을 씻어내고 봉 세레모니와 함께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당시 봉중근은 선발 출장해 역투했으나 5이닝 8피안타, 2실점, 1자책으로 아쉽게 첫승을 다음기회로 미뤘아야만 했다.

이후 지난 9일 잠실에서 열린 2009프로야구 롯데전에 선발 등판한 봉중근은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위력적인 피칭을 뽐내며 시즌 첫 승을 따냈다.

경기 초반은 생각보다 어려웠다. 3회 선두타자 김주찬에게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내주고 말았다.

그러나 끈기를 잃지 않았던 봉중근은 나머지 타자들과의 승부에서 쉽게 안타를 내주지 않은 덕분에 7이닝 5안타(1홈런)을 기록했다.

특히 7회 초 롯데 홍성흔에게 두 번째 2루타를 허용하며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강민호와 손아섭을 각각 우익수 뜬 공과 3루 땅볼로 막아내며 승기를 넘겨주지 않았다.

봉중근은 승리를 확신한 듯 덕아웃으로 들어가면서 왼쪽 주먹을 불끈 쥐는 특유의 `봉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봉중근은 경기 직후 "만족할 만한 경기였다. 첫 등판에서는 너무 힘으로 밀어붙이려다 결과가 좋지 않아서 이번에는 강약 조절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라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경기에 앞서 가수 겸 방송인 이문세가 시구를 선보였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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