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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샤빈 4골, 하지만 팀은 무승…

아르샤빈(29, 아스날 FC)이 혼자서 4골을 터트렸다.

야르샤빈은 22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 필드 경기장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08-2009 FA 프리미어리그에서 혼자서만 4골을 터트리며 팀의 4-4 무승부를 이끌었다. 지난 첼시와의 FA컵 준결승전에서 아르샤빈은 뒤늦게 교체 투입돼 팀의 1-2 패배를 막지 못했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원맨쇼'를 펼치며 팀의 일등공신 역활을 해냈다.

 

아르샤빈은 경기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관중들로서는 흥미로운 경기였겠지만 팀에게는 좋지 못했다"며 "우리는 이기려고 했지만 리버풀도 좋은 경기를 펼치며 멋진 승부를 펼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서 "러시아에서는 해트트릭을 두 번 기록한 적은 있지만, 한 경기에서 4골을 넣은 것은 처음이다"며 기뻐하며 "오늘 경기는 마치 농구 같았는데 90골이 아닌 4골만 넣어 아쉽다"며 농담을 하는 여유도 보였다.

 

이날 경기는 후반 90분 3-3 팽팽한 접전 끝에 시오 월컷의 도움으로 아르샤빈이 상대 골문을 가르자 승리는 아스날이 가져가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 93분 리버풀의 베나윤이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의 크로스를 받아 발리슛으로 마무리 지어 경기는 4-4 동점으로 끝이 났다. (사진=아스널 FC 공식 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