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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전망>"코스피, 이번 주 1680P 테스트 가능성"

 "코스피지수, 이번 주 1680포인트 테스트할 가능성 있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25일 "이번 주 코스피지수는 박스권 상단이라 할 수 있는 1680포인트를 테스트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한 주 동안 1630포인트~1660포인트 구간을 횡보한 뒤 23일 1640포인트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류 연구위원은 지수가 40포인트 이상 오를 것이라고 내다본 것이다.

류 연구위원은 "적어도 연말까지 세계 증시의 밑그림이 훼손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세계 증시의 가장 큰 저변을 이루고 있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가 내년 1분기에야 정점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경기선행지수는 현재 V자 모양을 그리며 급상승하고 있다.

이어 류 연구위원은 "이런 밑그림 하에 이번 주 예정된 주요 은행과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기대치를 충족하거나 기대 이상일 경우 지난주 후반 실적 서프라이즈에 대한 시장 반응을 재학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주 후반 코스피시장은 현대차(22일), 기아차(23일), 삼성전기(23일)의 3분기 호실적 덕에 분위기가 호전됐다. 코스피지수는 수급 주체 부재 속에 22일 1630포인트까지 떨어졌지만 이들 업체들의 실적 발표 후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번 주에 3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기업들 중에서는 LG이노텍(26일), 한국가스공사(27일), SK에너지, 비상교육(이상 28일), NHN, KB금융(이상 29일), 삼성전자, 제일모직(이상 30일) 등이 눈길을 끈다.

그러나 류 연구위원은 지수가 반등하더라도 이번 주 후반 한계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삼성전자 실적 발표와 동시에 사실상 실적시즌이 끝나기 때문에 주 후반 이후 증시 모멘텀이 재차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류 연구위원은 "국제유가 85달러 상회 여부와 원달러 환율 추가 하락 여부도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