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11월 2일 오후 2시부터 부산시청 1층 대강당에서 시민 500여명이 참여하는 가운데 우울증 예방을 위한 시민 정신건강강좌를 개최한다.
부산시가 주최하고 부산광역시정신보건센터 연합회가 주관하는 이번 강좌는 ‘행복한 가정 만들기’를 주제로 자살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는 우울증 예방을 위해 대중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저명한 강사를 초빙하여 시민들의 정신건강을 위한 유익한 시간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공보금 교수의 ‘내 가족의 우울증 바로 이해하기’에 대한 강좌에 이어, 오후 3시30분부터 대전중문침례교회 장경동 담임목사의 ‘행복한 가정 만들기’에 대한 강좌가 준비되어 있다.
부산시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강좌가 시민들이 우울증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적절히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부산시는 2009년 시민의 정신건강증진을 통한 자살사망률을 줄이기 위해 보건소 방문보건간호사와 노인복지시설 종사자 등 자살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노년층과의 접촉이 많은 전문가를 대상으로 2회에 걸쳐 자살우려자 선별방법과 조기대처를 위한 교육을 실시하였고, 4회에 걸쳐 시민대상 정신건강증진 강연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그리고 지난 9월부터 11월(3개월간) 둘째 주 목요일을 ‘부산시민 마음건강 챙기기의 날’로 지정하고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각 구·군 보건소에서 무료로 정신과 전문의를 통한 정신건강 상담과 정신전문요원에 의한 정신건강 간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9월(9.10)과 10월(10.8)에 개최한 ‘마음건강 챙기기의 날’ 행사에 16개 보건소에서 약 1,000여명의 시민들이 스트레스와 우울증 등에 대한 정신건강 상담과 검사를 받았으며, 11월12일(목)에도 동일하게 운영할 예정이므로 해당일자에 가까운 보건소를 방문하면 정신건강과 관련한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한 2010년부터는 현재 5명의 인력과 부족한 사업예산으로 전화상담과 홍보 및 교육사업 등 기본적인 정신보건서비스 제공에 머물러 있던 부산광역시정신보건센터에 대한 국비지원 확대를 통해, 정신과 전문의를 포함하여 15명의 전문 인력이 근무하는 광역형 시설로 확대 개편하여, 정신질환 관련 문제에 대한 24시간 위기개입 활동은 물론, 노숙 정신질환자관리와 시민에 대한 체계적인 정신보건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종합적인 정신보건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