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천연가스 보급 촉진을 위해 환경부에서 실시한 올해 천연가스자동차(CNG) 보급 사업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기관표창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경기도는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2001년부터 현재까지 도내에 충전소 41개소(충전기 115기)를 설치했으며, 1267억원을 투입하여 천연가스 버스와 청소차 등 자동차 4604대를 보급해 전국 총 보급대수 2만1261대의 21%를 차지하고 있는 점 등이 이번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천연가스 자동차는 청정연료인 천연가스(Natural Gas)를 사용함으로써 미세먼지의 배출이 전혀 없고, 질소화합물 등 오존 유발물질도 경유자동차에 비해 70% 이상을 줄일 수 있으며, 체감소음 역시 절반으로 낮출 수 있어 도심지 대기환경개선에 크게 기여하는 점을 감안해 천연가스 시내버스 보급을 늘리고 있다.
천연가스 자동차 보급이 시작된 2001년 이후의 경기도 대기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미세먼지가 2002년 72㎍/㎥에서 2009년 60㎍/㎥로 2002년 대비 17%개선됐으며, 이산화질소와 일산화탄소 역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경기도 김교선 대기관리과장은 “그 동안 도의 천연가스 자동차 보급률 향상의 장애요소였던 보조금 지급을 버스의 경우 등록지가 아닌 차고지 관할 지자체에서도 지급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이 개정됨에 따라 천연가스 자동차의 보급이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앞으로 2010년까지 1579억원을 투입, 5701대의 천연가스 자동차 보급해 보급률을 70%로 끌어 올려 도 전역이 선진국 수준 이상으로 쾌적하고 건강한 대기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