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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2009 조선왕실 주조 금속활자 복원사업 최종보고회 가져

청주시(시장 남상우)는 11월 5일 오후 3시 청주고인쇄박물관 세미나실에서 ‘2009조선왕실 주조 금속활자 복원사업’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사업은 직지의 금속활자 인쇄술을 계승·발전시킨 조선시대 금속활자 인쇄술의 중장기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총 30억원을 투자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올 해는 그 3년째로 8억원을 들여 금속활자 인쇄가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진 조선후기 주요 금속활자 9종과 조선시대 주요 목활자 8종을 복원했다.

국가적인 차원에서 조선시대 금속활자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복원은 처음 이루어지는 것으로 고인쇄박물관에서는 지난 2005년부터 한국 금속활자 주조 및 조판기술에 대한 학술적 복원을 추진해 왔다. 올해에도 그동안 복원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경북대 영남문화연구원, 청주대 한국문화연구소,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연구실 등을 공동 컨소시엄으로 구성·선정하여 주조와 조판기술에 대한 경험을 최대한 활용했다.

또한 지난 10월엔 한국 금속활자 인쇄기술에 대한 학술적 논리화를 위해 “인쇄술과 근대성”이란 대주제하에 ‘조선시대 지방감영의 인쇄출판활동’이란 주제로 분야별 권위 있는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을 모시고 학술회의를 개최하기도 하였다.

특히 시는 조선시대 대표적인 금속활자 35종이 복원되는 내년엔 그동안의 연구와 복원결과를 종합적으로 체계화시켜 오는 2012년 청주고인쇄박물관 개관 20주년에 맞춰 외부에 공개 전시할 예정이다.

남상우 청주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에 복원한 활자판을 활용하여 한국의 훌륭한 인쇄문화를 대내외에 홍보함은 물론 고려시대 금속활자 복원 사업도 중앙부처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