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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새 화폐, 2천원권 추가발행

북한이 최근 화폐개혁에 따라 새로 발행한 화폐는 구권과 비교해 2천원권의 지폐가 추가돼 총 9종의 지폐와 5종의 동전으로 구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고액권 지폐로는 이전과 같이 5천원권이며 나머지 지폐는 2천원, 1천원, 500원, 200원, 100원, 50원, 10원, 5원 이다. 주화 종류는 1원, 50전, 10전, 5전, 1전으로 종전과같다.

북한은 2002년 '7.1경제관리 개선 조치'에 따라 그동안 5천원부터 1천원, 500원, 200원을 추가로 발행해온데 이어 이번 화폐개혁 조치로 2천원권이 새로 등장하게 됐다.

지폐의 크기는 가로 145㎜, 세로 65㎜모두 동일하며 화폐의 도안은 과거와 약간 달라졌다.

도안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김 위원장의 생모인 김정숙 등 이른바 '3대장군'을 상징하고, 북한당국의 정책을 반영하는데 초첨을 맞췄다.

최고액인 5천원권은 앞면의 김일성의 초상화가 중년시절 정장차림에서 그의 사망 후 새로 그려진 초상화인 '태양상'으로 교체됐다.

새로 발행된 2천원권은 김정일만을 상징하는 그림만 담았다. 앞면에는 김정일이 태어났다는 '백두산 밀영의 고향집'과 '정일봉'을, 뒷면에는 백두산 전경을 담았다.

1천원은 구권이  김일성 초상화, 뒷면에 '만경대 고향집'이 그려져 있었던데 반해 신권은 앞면에 김정숙이 태어난 '회령 고향집', 뒷면에는 항일빨치산들을 상징하는 삼지연 못가를 그렸다.

주화는 1원에 '김일성화(花)', 50전에 '김정일화', 10전에 진달래, 5전에 목란꽃, 1전에 철쭉을 그렸다.

한편,북한은 화폐 개혁을 단행하면서 달러·엔·유로·위안화등 외국돈의 유통을 전면 금지시키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외국인이나 해외 동포들이 가는 상점·식당에서도 화폐교환소에서 외화를 조선돈으로 교환해 쓰게하며, 외화로 주고받는 일이 없어질 것”이라고 조선중앙은행측 관계자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