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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9호선, 더 빨라진다

서울시는 지하철 9호선 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현재의 4량 24편성에서 4량 36편성으로 증차하는 운영 계획을 10일 밝혔다.

지하철 9호선의 높은 이용률과 출·퇴근 시간대 급행열차 이용 승객 집중현상으로 일부 급행열차 역에서 혼잡이 발생 하고 있어 시민불편 해소를 위해 증차 운영하기로 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7월 24일 개통한 지하철 9호선은 서울시 지하철 중 최단기간인 개통 50일 만에 이용승객 1000만명을 돌파했고, 97일만인 10월 28일에는 2000만명에 이어 12월 13일에는 3000만명 이상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하철 9호선 이용승객은 개통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일일 평균 승차인원은 개통 초기 19만5307명에서 지난달에 2만1034명(약 10% 정도) 늘어난 21만6341명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서울지하철에 처음으로 급행열차를 도입한 9호선에서는 이용승객들이 급행열차를 선호하고 있어, 출퇴근 시간대 급행열차 혼잡도가 200%를 초과하는 등 매우 혼잡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이용승객 증가로 불편을 겪고 있는 시민고객을 위해 약 816억원의 예산으로 2011년까지 4량 12편성을 추가 구입하여 현재 4량 24편성에서 4량 36편성으로 확대 운행할 계획이다.

조달청에 구매 의뢰한 증차 차량은 12월 중 업체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한 뒤 2010년초 공급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설계 및 제작과정을 거쳐 2011년 하반기 납품 받아 시운전 시행 후 영업운행에 투입할 계획이다.

추가 도입되는 차량은 이용시민의 승·하차 분석에 따라 혼잡도가 높은 급행열차에 대부분 투입되어 급행열차 운행간격이 현재 20분에서 7분 간격으로 13분 단축될 예정이다.

지하철 9호선의 2011년 증차 운행으로 급행열차의 운행간격이 대폭 단축되고 수송능력도 크게 향상되어 차량 내 혼잡도 개선은 물론 출·퇴근길이 한결 편해져 쾌적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