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시 교육청의 지원 아래 어르신들의 정보화 능력 향상을 위한 ‘학교시설 활용 IT정보화 교실’ 운영에 대한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설문은 어르신 560 명 대상 중 351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고, 설문내용은 정보화 향상 능력, 수업의 난이도, 계속 수강 여부 등으로 구성됐다.
시에 따르면 ‘타 기관 수강 여부’ 문항에서는 73%가 부정적 답변을 보여 어르신들의 정보화 교육에 참여할 기회가 적었음을 알 수 있었고, ‘정보화 능력 향상’ 문항에서는 어르신의 97%가 정보화 능력이 향상됐다고 하여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강좌 계설 시 계속 수강여부’ 문항에서는 88%가 앞으로 계속 참여하겠다고 의사를 밝혀 정보화 교육에 대한 열의가 대단함을 알 수 있었지만, ‘강좌 교육내용’에 있어서는 64%만이 적당하다고 하여 다른 설문항목에 비해 만족도가 낮은데 향후 강좌 개설 시에는 수준별로 강좌를 구성하여 강좌 프로그램을 다양화 시킬 필요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 외에 어르신의 기타 의견으로 “정보화 교육 강좌를 처음 수강하는 것이라 타자치는 법부터 배웠는데 여태까지 배우지 못했던 것이 후회스럽고, 늦었지만 정말 보람 있었다”, “컴퓨터를 배워서 집에서 활용할 수 있어서 자신감이 생겼고 아이들과 같이 컴퓨터를 할 수 있어 기분이 좋았다.”, “정부에서 노인을 위한 정보화교육을 좀 더 활성화시켰으면 좋겠다.” 는 등 대부분 정보화 교육의 설치에 긍정적이었음을 알 수 있었다.
‘학교시설 활용 IT정보화 교실’ 사업이란 초·중학교의 방과 후 컴퓨터 교육실을 활용하여 지역 어르신의 정보화 욕구 해소 및 자녀들과의 세대공감 효과를 높이고자 ‘9988 어르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뤄졌는데, 주로 한글 문서 작업, 인터넷 검색, 메일 등 기초 정보화 교육 위주로 이뤄진다.
옥정초등학교의 한 강사는 처음에는 어르신들이 컴퓨터에 대해 잘 몰라 여러 번 반복해서 자세히 가르쳐줘야 돼서 힘들었지만, 지금은 어르신들이 건강, 여행, 길 찾기 등 원하는 정보를 수시로 검색하시는 모습에 놀랍다고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만족도 조사결과 어르신들의 정보화 교육에 대한 열의가 높은 만큼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정보화 욕구를 해소하며 젊은 세대와의 소통이 활발한 ‘신세대 노인’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