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그 동안 관례적으로 해 오던 종무식을 올해는 개최하지 않고 김범일 시장을 비롯한 시 간부들은 시각장애인연합회에서 운영하는 두류공원네거리 야외 무료급식소에서 봉사활동에 나서고 전 직원들은 복지시설(정신지체, 보육, 양로, 노숙인 시설 등)을 찾아 위문·봉사활동을 전개하며 소외된 시민들과 함께 한해를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동절기에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제고시키고 시 직원들이 생활 현장의 소리를 직접 보고 들음으로써 서민들이 필요로 하는 정책, 시민이 생활 속에서 공감할 수 있는 행정시책 발굴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
대구시가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국가과학산업단지 지정 등 어느 해보다 역동적으로 많은 성과를 거둬왔던 기축년을 종무식 없이 마무리하기로 한 것은 아직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지역 경제현실을 감안하여 공무원부터 검소하고 내실 있는 연말연시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고 경인년 힘찬 도약을 차분히 준비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한 해를 마감하면서 31일 오전에는 공무원들이 시민 생활현장을 찾아나서 시민과 함께 한해를 되돌아보는 등 시민과 함께 업무를 마무리하는 행사를 마련하기 위해 2003년도부터 종무식 때 직원 격려를 위해 준비해 왔던 다과행사는 없애고 부서별로 직원 모금으로 마련한 성금으로 불우·소외계층과 복지시설(49개소) 등에서 위문·봉사활동을 펼치고 오후에는 평상시와 같이 업무를 보며 한해를 조용히 정리하기로 했다고 대구시는 밝혔다.
◇제야의 종 타종
‘제야의 종’타종행사는 저녁 9시 30분부터 새해 첫날인 1월 1일 0시 12분까지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2만여 시민들과 함께하는 축제로 개최된다.
이날 타종은 김범일 시장을 비롯한 최문찬 시의회 의장, 이걸우 교육감 직무대행 등 기관단체장과 향토를 빛낸 인사 18명이 참가한다.
달구벌대종 타종은 12월 31일 오후 11시 59분 50초부터 시민과 함께 카운트다운을 한 후 24시 정각에 김범일 시장을 비롯한 18명이 33회 타종을 하게 되며, 타종 후에는 시장이 2010년 대구의 희망을 담은 “신년 메세지”를 낭독한다.
◇해맞이 행사 및 충혼탑 참배
시장을 비롯한 시 간부 일동은 서구청에서 개최하는 와룡산 해맞이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해맞이 행사 후 충혼탑으로 이동, 1일 오전 10시 앞산충혼탑에서 시장을 비롯한 시 간부 공무원과 구청장, 부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헌화, 분향을 하게 된다.
◇2010년도 시무식
대구시는 사회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2010년을 ‘일자리 창출과 서민경제회생’에 역점을 두고, 1월 4일(월) 조기 출근하여 오전 8시 50분부터 간부신고 후 오전 9시 30분에는 본청 직원 및 원·본부·사업소 사무관이상, 부구청장, 부군수 등 400여명의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2010년도 시무식’을 개최한다.
시무식에는 ‘대사형통! 다시 일어서는 희망대구 2010’이라는 구호아래 시립합창단의 합창을 시작으로‘ 260만 시민의 희망에너지를 다시 한번 결집하고 “미래 신성장동력 가시적 육성”,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시정“을 구현하자’는 김범일 시장의 신년사로 대망의 경인년 새해를 시작하게 된다고 시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