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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日포털사업 ‘공격적’ 확대

NHN이 일본의 유명 인터넷 포털인 라이브도어 최종 입찰자 중 하나로 선정됐다는 11일자 외신보도에도 불구하고 12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NHN 주가는 약세를 보이다가 전일 종가 18만9000원으로 보함 마감됐다.

이에 대해 국내 증권업계는 12일 일본 사업 경쟁력이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NHN은 인터넷 관련 업종 중 가장 매력적인 투자가치가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지난 11일 일본 요미우리신문과 블룸버그 등은 라이브도어 소유주인 LDH가 3월말까지 라이브도어 매각을 완료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NHN이 최종 입찰자 중 한곳으로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동부증권 김석민 연구원은 “네이버 재팬의 마또메 서비스가 6개월만에 방문자수 180만명을 달성하는 호조를 보이고 있어, NHN의 라이브도어 인수가 가시화 될 경우 일본 포털사업 확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일본내에서 NHN의 사업경쟁력이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투자 매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22만2000원으로 제시했다.

블로그서비스로 유명한 라이브도어는 약 3천만 명의 이용자 풀을 보유하고 있으며, 트래픽 기준으로 7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서비스 중인 네이버 재팬(naver.jp)이 ‘마또메 서비스’로 6개월만에 방문자수 180만명을 달성하는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일본 최대 온라인게임 포털인 한게임 재팬의 등록 유저수는  3천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따라서 라이브도어 인수가 가시화될 경우 일본 포털사업 확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인수금액은 약 122억 엔으로 추정되며, 이는 원화 환산시 1,530억 원 규모이다. NHN을 비롯한 업계 추정치에 따르면 일본 검색시장은 야후 재팬 60%, 구글 재팬 30% 정도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한다. 나머지 10%를 두고 각종 포털사들이 경쟁하는 구도다. 업계는 NHN이 라이브도어 인수에 성공할 경우 일본 인터넷 서비스 사업 확장의 촉매제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승용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라이브도어는 20~30대 이용자가 많아 다양한 주제의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면서 “최근 자체 서비스의 지속적인 트래픽 상승이 시작했다는 점에서 라이브도어 인수를 통한 추가적인 DB 확보는 시너지 효과로 돌아올 전망”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