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서울에서 순수하게 전기로만 운행되는 '친환경 버스'를 탈 수 있을 전망이다. 서울시가 2010년 친환경 그린카 보급에 109억원 예산을 투입해 전기버스, 관용 전기차, 전기이륜차의 시중운행 인프라를 구축한다.
남산에서는 내년 봄부터 순수 전기로만 운행되는 친환경 버스를 이요할 수 있다. 서울시는 47억원의 예산을 투입, 이달 말 시험운전을 거쳐 내년 봄부터 단계적으로 남산순환버스 노선에 친환경 전기버스를 운행한다. 이 전기버스는 자체와 모터 등 전장부품의 개발이 완료되었으며 국내 업체에서 개발한 고성능 리튬이온배터리가 장착되었다.
월드컵공원에도 친환경 그린카가 집중 도입된다. 과거 쓰레기 매립지에서 친환경 공원으로 거듭나고 있는 서울에코랜드(평화, 하늘, 노을, 난지천공원과 난지한강공원)는 올해 10월부터 비접촉 자동충전방식의 전기버스를 도입한다. 비접촉 충전방식이란 차량이 정지한 상태에서 무선으로 자기장의 원리를 이용하여 충전하는 방식이다.
서울에코랜드에서는 전기버스 외에 기존에 사용했던 업무용 승용차도 최근 국내기업이 개발한 도심형 전기차 근거리 저속전기차(NEV)와 전기이륜차로 교체한다. 근거리전기차는 근거리 저속운행용으로 60km/h 이하로 운행되는 소형 전기차다. 아울러 서울시는 단체 관광객 수송을 위해서는 수소연료전지 버스를 도입하고, 더 나아가 공원내 사용되는 모든 교통수단을 배출가스가 전혀 없는 차량으로 단계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50CC급 오토바이를 전기이륜차로 대체하는 사업도 추진중이다. 음식점, 패스트푸드점 등 배달에 이용되는 대부분의 오토바이들이 50cc미만이며, 소음매연 등으로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시는 기존50cc차량을 전기이륜차로 교체할 경우 한시적으로 보조금을 현재 100만원에서 전기이륜차와 엔진이륜차의 구입차액 수준까지 대폭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