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지난 15일 CMS를 투자경고 종목에 지정한데 이어 불공정거래 혐의 여부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키로 했다.
CMS는 16일 오전 공시를 통해 비상장 전기차 제조업체 CT&T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합병에 따른 사업다각화를 통해 매출증대와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확립하고 경영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이번 흡수합병이 우회상장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거래소 시장감시본부 관계자는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한 뒤 중요공시 사항이 나왔기 때문에 일부에서 내부정보 및 시세정보를 이용했는지 등을 포함해 불공정거래 혐의 여부에 대해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 기간 일정 규모 이상 매매가 있었던 계좌나 주요주주들의 관련 계좌에 대해서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미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하면서 시장에 대한 경고조치를 했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보다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며 "CMS 외에도 최근 급등락한 전기차 관련주 가운데 가격이나 거래량에 이상거래 현상 보이는 경우는 감시대상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