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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장들 "기업구조조정 적극 추진"

국내 10개 시중은행장들은 18일 은행장들이 기업 구조조정을 적극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은행장들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한국은행 소회의실에서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주재로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기업 구조조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업구조조정이 단기적으로는 은행 수지 등에 상당한 부담을 줄 수 있지만 중장기적 관점에서 봤을 때 우리 경제의 체질 개선 및 은행 산업을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총재가 설명한 최근 부산과 캐나다 토론토에서 개최된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와 FSB회의의 금융안정 관련 논의내용에 대해서는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의 자본 및 유동성 규제 강화방안'과 국제회계기준(IFRS)의 도입이 은행의 경영 활동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을 보였다.

김 총재는 협의회 시작에 앞서 국제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금융 규제 논의를 두고 "나라마다 입장이 달라 활발히 진행되면서도 조율이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올해 11월 주요 20개국(G20) 회의가 모든 것을 결말지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은행장들은 은행들이 사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정책당국과 은행간, 은행 상호간에 정보와 의견 교환이 원활하게 이뤄지길 바란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김 총재는 또한 "최근 발표된 선물환포지션 한도 설정 등을 포함한 자본유출입 변동완화 방안은 자본이동을 통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거시건전성 제고를 목적으로 한 것"이라고 말했으며 은행장들도 이에 공감했다.

한은은 은행장들의 제안에 따라 분기마다 1회씩 공동 관심사항에 대한 연구 자료 교환과 피드백을 위한 '시중은행 연구부서와의 간담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국민, 우리, 신한, 하나, 한국외환, SC제일, 한국씨티, 농협중앙회, 산업, 수출입 등 10개 시중은행장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