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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엽 팬택 부회장 "베가로 아이폰4 뛰어 넘겠다"

팬택이 초경량, 최상의 스펙으로 무장한 스마트폰 '베가(Vega)'를 출시하고, 차세대 스마트폰인 아이폰4, 갤럭시 S와의 승부에 돌입했다.

박병엽 팬택계열 부회장은 15일 서울 상암동 팬택본사에서 열린 베가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중 최강의 성능을 자랑하는 ‘베가’를 이달 출시하고 스마트폰의 4세대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 부회장은 “지난 1년 여 동안 연구·개발 끝에 최초의 스마트폰 ‘시리우스’를 출시해 비로소 아이폰과 경쟁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고, 이제 아이폰4와 겨뤄볼 수 있는 ‘베가’를 출시했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베가는 출시 전부터 ‘시리우스 알파’라는 애칭으로 관심을 모았던 스카이 스마트폰의 야심작으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2.1, 퀄컴 스냅드래곤 1GHz 프로세서를 탑재했고, 구글의 모든 기능을 최적화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프리-로드-T-캐시(Pre-Load T-Cash) 기능을 추가해 장소와 관계없이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디스플레이는 3.7인치 AMOLED(800x400)를 적용했고, 무게는 114g으로 아이폰4(137g)보다 가볍다.

베가는 빠른 속도와 플래시 엔진 지원으로 국내 웹사이트 접근 시 PC와 동일한 환경을 구현했으며 제품 측면에 하드웨어 키를 배치하여 소비자가 더욱 쉽고 편리하게 음성검색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베가는 스카이식 미학에 바탕해 4각의 느낌과 동시에 부드러움과 컴팩트함을 살렸으며, 블랙, 화이트, 핑크, 골드브라운 4가지 색에 각 색상마다 두 가지 다른 재질의 배터리 커버 2종을 제공함으로서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또한 인체공학적인 철저한 분석을 통해 뛰어난 그립감을 구현했다. 한국인의 평균 엄지 손가락 길이인 6cm를 넘지 않게 디자인을 설계, 한 손에 쏙 들어오는 감촉으로 사용자와 스마트폰이 하나 되는 밀착감을 느끼도록 했다.

박 부회장은 "베가는 최고의 기술력에 대한 고집을 버리고 고객의 요청, 요구 사항을 제품에 적극적으로 반영한 제품이며, 스카이는 소비자 입장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다”고 밝히고 “베가는 확신하건대 현존하는 스마트폰 중 가장 사용하기 쉬운(User Friendly) 제품으로 사람과 가장 잘 어울리는 지적인 모바일 도구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팬택은 베가를 선두로 4세대 스마트폰 시장에서 30%의 국내 시장점유율 달성이라는 목표를 세웠지만 아이폰4, 갤럭시 S와의 치열한 스마트폰 경쟁에서 어떤 성과를 일궈낼 지는 소비자들의 평가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