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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분석] 부동산 활성화대책, 건설株 효과 미미

미 주택발표 부진에 따른 주택시장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부동산 활성화대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8월 17일부터 25일까지 건설업종은 시장수익률을 5.3% 상회하였다.

25일 긴급 경제 장관회의를 갖은 정부는 다음 주 중 부동산 및 주택거래 활성화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핵심 쟁점으로 부각된 DTI 규제의 경우 현행 DTI 상한선은 유지하되 기존 주택이 팔리지 않아 입주를 하지 못하는 자의 기존 주택을 구입하는 사람에 대해 투기지역 제외 조항을 없애고 대상주택을 6억원 이하에서 9억원으로 상향하는 선에서 부분적으로 완화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미분양주택 양도소득세 감면 수도권 확대, 다주택 보유자 양도세 감면 연장, 보금자리 주택 분양시기 조정, 분양가 상한제 부분 폐지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윤진일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DTI 규제 부분 완화 등 현재 논의된 방향으로 부동산 대책이 발표될 경우 그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DTI 규제 완화가 기존 주택구입 의사가 있는 사람에 국한되어 한계가 있고, 자금 여력이 있는 실수요자들에게도 대출 제한으로 인해 새로운 투자를 유발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이 쉽지 않다. 또한 주택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운 현 상황 하에서 정책 완화만으로 거래를 활성화시키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윤 연구원은 “주택 리스크로 저평가받은 종목들에 대한 관심은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이는 연말을 기점으로 주택공급 과잉이 완화될 조짐이 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해외사업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저평가 종목들은 재조명을 받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종목으로는 폴리실리콘 생산 공정 개선을 통한 경쟁력 있는 제품 확보가 예상되는 KCC, 장기성장동력인 베트남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 중인 GS건설, 하반기 해외수주 모멘텀을 보유한 삼성엔지니어링을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