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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혜주에 대한 관심 지속될 듯

8월 중국의 수출입이 크게 증가 하면서 미국 증시 또한 반등을 이어갔다. 글로벌 경기 회복 기조에 대한 움직임을 중국이 이끄는 모습이다. 따라서 한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성장 동력은 중국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에 중국수혜주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소비관련주 여전히 유망
이경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글로벌 대비 경기선행지수 상대강도의 반등세가 예상되는 국가는 중국과 한국을 꼽을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며 "다만, 이번 중국성장의 스토리는 위안화 절상과 함께 내수확대에 맞춰졌다는 점에 기인하여 금융위기 이후 중국관련주 안에서도 중국 소비관련주가 급등세를 보여왔고, 이러한 현상은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원선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도 "위험회피 성향이 완화된 글로벌 유동성을 주식시장으로 이끌 수 있는 대표적인 트리거는 중국 경기선행지수가 될 것이다"며 "중국이 여전히 소비 증대를 당면 목표로 삼고 있음을 감안할 때, IT, 자동차와 같은 소비관련주가 유망하다"고 판단했다.


◆정책 방향으로 투자관련 테마 부각
"소비 테마가 투자 테마를 유인하는 과정에서는 기계 업종에 주목"
2008년은 중국기업의 단위노동비용이 처음으로 상승한 해이다. 이원선 연구원은 "임금 인상 속도가 빨라지면서 노동생산성을 추월하기 시작했다"며 "단위노동비용의 증가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이로 인해 기업은 자본생산성을 향상시키고자 노력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따라서 공장자동화에 기여하는 기계 업종의 수혜가 예상된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정책방향, 경기사이클을 감안하며 소비관련 테마보다 투자관련 테마(철강, 기계, 화학)의 부각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우선 정책측면에서 연말까지 에너지 절감을 목표로 한 산업구조조정 이슈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경기측면에서는 4분기 경기선행지수의 반전이 투자관련 섹터에 긍정적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는 경기선행지수 반전 국면에서 소비관련 섹터보다는 투자관련 섹터가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저평가 종목에 관심 필요
오승훈 연구원은 “중국 소비 관련주에 계속 관심을 둔다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의류 업체들이 유망하다”고 조언했다. 중국에서 의류 제조·유통을 하는 베이직하우스의 경우 PER가 13.1로 중국 의류업체인 벨르(31.9),리닝(18.9)보다 상당히 저평가돼 있다는 것이다. 한국투자증권 나은채 연구원은 “베이직하우스는 중국 내 매장이 지난해 말 480개에서 현재 700개로 늘어나는 등 빠르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