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아시아증시는 대부분 지역이 이번주 휴장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은 분위기를 보이며 혼조세로 출발했다. 특히 주후반에는 아일랜드 위기설로 가중된 유럽 경제 불안에 더해 미국의 주간 고용지표 역시 악화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며 한주를 마감했다.
일본증시는 휴장을 끝내고 재개했지만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일본증시는 아일랜드 위기설로 유럽 경제 불안이 가중됐음에도 일본 정부가 재차 외환시장에 개입했다는 소식으로 엔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낙폭을 크게 줄이며 한주를 마감했다.
중국증시는 나흘 연속 하락하며 출발했다. 정부의 은행 규제강화에 금리 인상 우려는 한풀 꺾였지만 이렇다 할 호재를 찾지 못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중국 인민은행의 설문조사 결과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내수관련주가 강세를 보였지만 22일부터 사흘간
예정된 중추절을 앞두고 거래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면서 한주를 마감했다.
한편, 중국 원자바오 국무원 총리는 현재 중국이 위안화 대폭 절상을 감당할 수 없다고 밝혔다. 많은 미국 의원들은 6월19일 중국이 환율 개혁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힌 이래 위안화절상폭은 여전히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원 총리는 위안화 환율이 "경제 문제"이며 "정치화"시켜서는 안 되고 중미무역 불균형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 또한 아니라고 전했다.
그는 중미 양국이 공동으로 무역 불균형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하며 중국은 지속적으로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을 늘릴 것이고 미국은 반드시 중국에 대한 수출 제한을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국은 앞으로도 개혁개방 정책을 통해 경제 성장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