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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전혀 다른 스마트폰 OS '윈도폰7' 출시…애플·구글에 도전

애플과 구글에 밀려 스마트폰 운영체제 시장에서 주춤했던 마이크로소프트(MS)의 반격이 시작됐다. MS는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차세대 MS 스마트폰 OS `윈도폰7` 론칭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시장 점유율 늘리기에 나선 것.

이에따라 스마트폰 시장은 또 한 차례 요동치게 됐다. 구글 안드로이드, 애플의 iOS로 양강 체제가 굳어진 스마트폰 OS 시장에서 윈도폰7이 얼마나 파괴력을 드러낼지 관심이다.

MS는 윈도폰7을 전작인 윈도모바일과 철저히 다르다 심지어 윈도모바일에서 구동하던 앱은 물론 OS 업그레이드도 불가능하다.  윈도모바일이 아이폰과 안드로이드와 경쟁에서 도태됐다는 점을 인정하고 완전히 새롭게 OS를 설계했기  때문이다. 종전 기득권 조차 버린 과감한 승부수다.

대신 MS는 윈도폰7 개발과 동시에 전용 앱을 함께 개발하는 차선책을 선택했다. 이날 행사에선 윈도폰7 전용 앱 2000여 개가 함께 공개됐다.

이미 30만개에 육박하는 애플 앱스토어 콘텐츠 숫자와 비교하면 한계가 있다. 하지만 빈번하게 사용되는 효용성 높은 앱은 고루 갖춘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한다. 또 MS는 윈도폰7을 통해 소셜네트워크 기능과 문서작업 기능을 강조했다. MS 강점인 파워포인트, 엑셀 등 오피스 프로그램과 시너지를 노린 것이다.

PC 환경 그대로 오피스 문서편집이 가능한 `오피스 허브` 기능이 대표적인 사례다. 또 동료 소식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피플 허브` 기능을 추가해 연결성을 강조했다. 법인시장에서 스마트폰 수요가 높다는 점을 십분 활용한 것이다.

윈도폰7 출시에 단말업체 행보도 바빠졌다. 이날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윈도폰7 출시에 맞춰 이를 탑재한 새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옴니아7` 스마트폰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고 LG전자는 `옵티머스7`과 `옵티머스7Q` 모델로 윈도폰7 시장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