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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실업률 G20 중 최저. 고용률은 평균 이하

한국의 실업률이 주요 20개국(G20)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고용률은 G20 평균에 미치지 못했고, 1인당 국내총생산(GDP)는 10위를 기록했다. 출산율과 인구성장률은 가장 낮았지만 교육 수준과 학업 성취도는 최상위권이었다.

7일 한국 통계청은 '통계로 본 G20 국가 속의 한국'에서 이같이 밝혔다.

자료에서는 2009년 우리나라 실업률은 3.6%로 G20 국가들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G20 의 평균 실업률은 8.5%를 기록했다.

하지만, 2008년 고용률은 63.8%(2009년 58.6%)로 나타나 주요 20개국 평균인 66.0%보다 낮은 수치를 보였다. 같은 해 자영업자 비율 역시 1.482배(2009년 1.429배)로 G20 평균(1.222배)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 주요 20개국 중 춮산율과 인구 성장률은 최저 수준을 보였지만 고등교육 이수율은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출산율은 2007년 기준 1.26명으로 G20 중 가장 낮았다. 주요 선진국(G7)의 합계 출산율은 1980년대 이후 큰 변화 없이 1.5명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것에 비해 한국은 1980년 2.83명에서 2007년 1.26명으로 하락곡선을 그렸다.

우리나라의 기대수명은 2007년 79.0세로 G20 평균(74.8세)보다는 높지만, G7 평균(80.3세)보다 약간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대학 이상 고등교육 이수율은 2007년 34.6%로 G7 (32.3%)과 G20(27.8%) 평균보다도 높았다. 학업 성취도는 수학과 읽기 부문에서 G20 중 최고였고 과학 부문에서도 4위를 차지했다.

소득 수준과 학업 성취도가 동시에 높은 국가는 한국, 호주, 독일 등 9개국이었으나, 소득 수준이 높음에도 교사 1인당 학생 수가 많은 국가는 G20 중 한국이 유일했다.

GDP 대비 공공교육 지출 비율은 2007년 4.2%로 G20 평균인 4.5%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이 많고 청렴도도 높은 국가는 한국과 호주, 프랑스 등 9개국이었다. 소득 수준은 높으나 여성권한 척도가 낮은 국가로는 한국, 일본, 사우디아라비아가 꼽혔다.

우리나라의 청렴도 2009년 5.5점으로 G20 평균(5.4)보다는 높았지만 G7(7.3)에 비해 크게 낮았고, 여성의 권한을 보여주는 여성권한 척도 지수는 G20 평균(0.65)을 밑도는 0.55 수준임을 보여줬다.

한국은 벨기에, 호주와 함께 소득이 많고 기대 수명도 높은 국가에 속했다.

소득(PPP 환율로 환산한 1인당 GDP)과 정부의 건강지출 비율을 비교한 결과, G20 국가 중 소득 수준이 높지만 정부의 건강지출 비율이 낮은 국가는 한국과 미국이 유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