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4차보금자리 ‘서울양원·하남강북’ 어떤 곳?

29일 4차 보금자리주택지구 후보지가 결정됐다. 서울양원, 하남감북 2곳으로 지난 시범·2·3차 지구와 마찬가지로 도심 20㎞이내의 대중교통이 양호하고 도심 접근성이 우수한 곳이다.

4차 보금자리주택지구는 3차 광명시흥지구의 이월 물량 등을 고려, 지구수가 축소돼 2곳에 불과하다. 2개 지구의 전체 면적은 총 3.1㎢로 주택 2만3000호를 짓고, 그 중 4차 보금자리주택으로는 약 1만6000호가 공급될 계획이다.

◆ 서울 양원지구

서울양원지구는 서울시 중랑구 망우동, 신내동 일대 총 면적 39만1천㎡로 건설호수 3000호 중 보금자리주택으로 2000호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리적 위치는 서울 도심 북동측 약 12km 지점으로 장기전세주택․국민임대단지로 조성되는 신내2·3지구와 접해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 관계자는 "서울지하철 6호선과 경춘선 환승역인 신내역, 중앙선 전철 양원역을 모두 도보 10~20분 이내에 이용할 수 있다"며 "북부간선도로, 47번 국도를 통해 서울 및 수도권 각 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해 양호한 교통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 "중랑구 망우동, 신내동 사이에 위치한 만큼 기존 주택가의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서울 동북권 무주택 실수요 흡수 가능 지역이다"며 "서울 동북부 수도권 수요자를 대상으로 공급됐던 2차 구리갈매, 남양주진건지구와 비교할 때 입지적으로 서울도심과 더 가깝고 교통이 편리해 동북권 무주택 실수요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모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만, 공통적으로 이들은 "규모가 작고 해당 지역의 서울 내 선호도가 높지 않은 것은 약점이다"고 지적했다.

◆ 하남 감북지구
 
하남감북지구는 경기도 하남시 감북동, 감일동, 광암동, 초이동 일대 총 면적 267만㎡로 건설호수 2만호 중 보금자리주택 1만4000호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리적 위치는 서울 도심 남동측 약 17km 지점으로 송파구 오륜동, 강동구 둔촌동과 인접해 있으며 3차 보금자리지구인 하남 감일지구와도 경계를 이루게 된다. 서울은 아니지만 송파구, 강동구 등 강남권에 접해 있어 강남권 수요 분산에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서울 강남권 무주택 실수요 흡수 가능 지역으로 3차 감일지구와 연계해 하남 부도심으로의 성장이 예상된다"며 "감일지구보다 북쪽에 위치해 입지상 강동 등과 더 가까워 강남권 주변으로 인식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닥터아파트 관계자는 "비록 도보권은 아니지만 서울지하철 9호선 3차 연장구간인 오륜역·보훈병원역(가칭)과 서울외곽순환도로가 지구 인근에 위치해 추후 장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한 그는 "입지상 감일지구와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으나 서울지하철 5호선에 비해 9호선의 선호도가 더 높다는 점에서 청약경쟁률 면에서는 감일지구를 다소 앞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최근 공급된 감일지구가 양호한 입지에도 불구하고 높은 분양가로 인해 예상보다 낮은 청약경쟁률을 보였던 것처럼 향후 책정될 분양가가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