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뉴욕=유재수 특파원] 미국의 1월 산업생산이 이상기온의 영향을 받아 겨울철 난방 수요가 감소해 유틸리티 생산이 줄어들면서 예상밖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6일(현지시간) 지난달 美산업생산이 전월대비 0.1%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날 수치는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5%를 크게 밑돌았다. 연준은 작년 12월 이상한파로 급증한 전기와 가스 등에 대한 기저효과로 1월 산업생산이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전체 산업 생산의 75%를 차지하는 제조업 생산은 0.3% 늘어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고, 석유 시추 등을 포함하는 광업 생산은 0.7% 감소했다.
전기.가스 등 유틸리티 부문의 생산은 작년 12월 4.1% 증가에서 올해 1월에는 1.6% 감소로 돌아섰다.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생산이 3.2% 증가했으며 전달 0.2% 증가세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났다. 자동차와 부품을 제외한 제조업 생산은 0.1% 늘어났다.
소비재 생산은 0.1% 증가했으며 산업장비 생산은 0.9% 증가했다. 컴퓨터, 반도체 생산은 0.9% 늘어났다.
한편 설비가동률은 예상치 76.3%에 다소 미치지 못하는 76.1%로 전월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