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뉴욕=유재수 특파원] 지난달 미국인들은 수입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 보다는 저축을 선택했다.
미국 상무부는 1월 개인 소득이 지난해 12월 0.4% 상승에 이어 1% 증가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 +0.3%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소득 증가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소비보다는 저축을 선택했다. 미국의 개인저축액은 지난해 12월 6209억 달러에서 6771억 달러로 증가했고 소득대비저축률은 5.4%에서 5.8%로 증대됐다.
저축 증가와는 반대로 소비는 직전월 0.5% 포인트 증가에 못미치는 +0.2%에 머물렀다. 예상치 +0.4%의 절반 수준으로 소비심리가 다소 불안하다는 사실을 드러냈다.
지난달 소득증가는 세제혜택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세금 관련 소득을 제외한 소득 증가율은 0.1%로 집계됐다.
상무부는 눈폭풍 등 악천후와 에너지, 식료품 가격 급등이 지난달 소비심리를 위축시켰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