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트윗@newclear_heat) 기자] 론스타가 비금융주력자(산업자본)임을 입증하는 또 다른 자료가 나와 주목된다.
2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임영호 의원(자유선진당)이 자체 입수·분석해 공개한 자료를 보면, 지난 2003년 9월 외환은행 주식 51% 취득을 승인받은 론스타펀드 Ⅳ호 및 Ⅲ·Ⅴ호가 33.3%씩 공동투자해 만든 SPC(특수목적법인)는 2005년 벨기에 법인인 '퍼시픽 골프 그룹'의 지분 65%를 매집, 지배주주가 됐다.
이 회사는 일본내 골프장 130곳을 소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6월 현재 자산 규모가 약 2600억엔(약 3조7000억원)에 이른다.
은행법에 따르면, 비금융주력자의 기준은 특수관계인 중 비금융회사의 자본총액 합계액이 전체의 25% 이상이거나, 규모가 2조원 이상인 경우다.
이에 앞서, 지난달 4일 임영호 의원실과 외환은행 되찾기 범국민운동본부, 외환은행 부점장 및 직원들은 론스타가 산업자본임을 입증하는 자료들을 공개했던바 있다.
2003년 9월2일 론스타는 자료를 통해, 'Lone Star Capital Investment S ar L'(이하 S ar L)을 포함, 비금융회사 비중이 21.26%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자료에서 주요 특수관계인이 누락됐고, 이를 반영하면 S ar L은 비금융주력자가 된다. 이 경우 론스타의 비금융회사 비중은 25.17%로 산업자본이다.
임영호 의원실 관계자는 "론스타가 밝힌 동일인(특수관계인) 현황에는 2003년 9월 26개 회사, 지난 3월에는 8개 회사가 누락됐으며 더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퍼시픽 골프 그룹에 대한 내용 역시 빠져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