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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발생현황, 수도권만 58명 발생…일부 '사회적 거리두기' 시작

수도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부분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작됐다.

오늘(2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의 코로나19 발생현황 집계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8명 추가돼 총 1만1402명이다.

지역별 현황을 보면 서울과 경기가 각 20명, 인천은 18명으로 모두 수도권이다. 이 중 지역 발생이 55명으로 쿠팡 부천 물류센터 집단감염 여파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지역이 수도권에 집중된 만큼 현행 '생활 속 거리두기' 방역체계는 유지하되, 수도권의 방역을 한 층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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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내달 14일까지 수도권 공공·다중시설의 운영이 한시적으로 중단된다. 연수원과 미술관, 박물관, 공원, 국공립극장 등의 운영도 중단된다.

수도권 유흥시설에 대해서는 2주간 운영을 자제하고 운영을 할 경우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관련 행정조치를 내린다. 이와 함께,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학원과 PC방에 대해서도 이용자제를 권고하고 방역수칙을 엄격히 준수하도록 행정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앞서 경기도 부천시의 경우 쿠팡 부천 물류센터의 상황이 녹록지 않다고 판단하고, 생활 속 거리두기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체제로 돌아가기로 했다.

부천시는 고3을 제외한 모든 학년의 등교수업을 연기하고 원격수업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내달 2일까지 어린이집 등원 자제를 당부하는 한편, 관내 체육시설도 개방하지 않기로 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수도권의 감염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약 2주간의 시간이 중요하다"며 "지금 확산세를 막지 못하고 유행이 커진다면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갈 수 밖에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