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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발생현황, 해외유입 이달만 100명…인도·파키스탄·중동 확진자 급증

코로나19 발생현황, 이달 해외유입 세번째 두자릿수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의 코로나19 발생현황 집계에 따르면 16일 신규 확진자는 34명,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만2155명이다.

이 가운데 감염경로가 해외유입으로 분류된 자는 13명으로, 지난 12일과 15일 각 13명에 이어 이달 들어 세번째로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해외 유입 확진자가 이달 들어 꾸준히 나옴에 따라, 이날까지 신규 확진자가 총 100명에 이르는 등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방역 당국은 인도와 파키스탄, 중동 등 지역을 다녀온 확진 환자가 주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최근 주로 인도, 파키스탄 중심 지역, 중동 지역이 예전에 비해 해외 입국자 중 확진자 수가 많은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인도 수도 뉴델리의 경우 지난달 초 하루 300~400명 수준이던 신규 확진자 수가 최근 2000명 안팎으로 급증했다. 이날 뉴델리의 누적 확진자 수는 전일대비 1647명 늘어난 4만2829명에 이른다. 인도 전체로는 전일대비 1만667명 급증한 34만3091명이다.

파키스탄 또한 지난달 초 하루 1000명대였던 신규 확진자 수가 최근 6000명대로 급증한 상황이며, 정부는 이같은 확산세가 이어질 경우 내달 말 누적 확진자 수가 120만명에 육박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중동 지역의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지난 14일 처음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4000명을 넘었다. 이는 봉쇄완화 뒤 신규 확진이 빠르게 재확산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중동에서 누적 확진자수가 약 19만명으로 가장 많은 이란도 신규 확진자가 4000명이 넘었던 적은 없었다.

한편, 이날 오전 0시 기준 해외 입국 확진자 수는 총 1359명이다. 지역별로는 미주가 567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유럽 482명, 중국 외 아시아 276명, 중국 19명, 아프리카 14명, 호주 1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