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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발생현황] 신규 확진자 43명…서울·청주 잇단 확진, 부산항 선박 집단감염도

코로나19 발생현황, 신규 확진자 43명·누적 1만4499명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코로나19 발생현황(자료사진)

오늘(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의 코로나19 발생현황 집계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가 43명 발생해 총 누적 확진자수는 1만4499명이 됐다.

코로나19 발생현황을 감염 경로별로 분류하면 지역발생이 23명, 해외유입이 20명이다.

현재 수도권과 부산, 청주 등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 여파가 이어지면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청주와 부산에서는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확진자들이 양성 판정을 받기 전 여러 장소를 방문한 것으로 드러나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청주에서는 우즈베키스탄인들이 한꺼번에 감염됐고, 부산에서는 어선 관련자들이 잇따라 확진됐다.

먼저 서울 '강남 커피전문점·양재동 식당'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와 관련, 전일 정오 기준으로 확진자 1명이 발생해 누적으로는 13명이 됐다. 새 확진자는 서초구 양재동 양재족발보쌈 운영자와 접촉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던 지인의 가족 가운데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송파구 사랑교회와 관련,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2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표환자(첫 환자)를 포함한 교인 19명과 확진자 가족 1명, 지인 1명 등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1명으로 늘었다.

송파구 지인 모임에서도 격리 중이던 1명이 추가로 감염돼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9명이 됐으며, 강남구 부동산 관련 회사인 '유환 DnC'에서도 1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으로는 회사 직원 10명, 직원의 가족 7명, 직원의 지인 1명 등 18명이다.

특히, 충북 청주에서는 우즈베키스탄 국적 외국인 6명이 잇따라 확진돼 방역당국이 정확한 감염원과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이들은 앞서 지난달 31일 오전 청주시 흥덕구 신율봉공원에서 열린 이슬람 종교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예배에 참석한 336명 가운데 128명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208명은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러한 가운데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가운데 먼저 확진된 2명은 앞서 청주 시내 마트와 목욕탕 등 다중이용시설까지 이용한 것으로 드러나,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부산에서는 40대 여성 확진자의 코로나19 감염경로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관련 확진자가 하나둘씩 확인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부산 영도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48세 여성의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감천항에 정박한 '영진607호'와 관련해 5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현재까지 한국인 선장을 비롯해 선원 1명, 선박 경비인력 1명, 지인 1명, 인도네시아인 선원 1명 등이 코로나19에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첫 환자를 중심으로 감염 전파가 어떻게 이뤄졌는지 확인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