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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브리핑] 이동걸 "항공운수업 재편에 남은 시간 없다" 外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19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을 주제로 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11.19
산업은행 제공

◆ 이동걸 "항공운수업 재편에 남은 시간 없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19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코로나 위기 직격탄으로 전세계 항공운송산업은 붕괴 위기에 처했고 대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며 "(대한항공-아시아나 통합 딜이) 우리 국적사가 살아남기 위한 결단으로 이해해달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경영권 분쟁의) 엔딩을 기다리면 두 회사 모두 망한 다음 항공산업 재편을 한다는 얘기"라며 이번 거래는 재벌을 위한 특혜가 아니라, 항공운수업과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특혜라고 강조했다.

◆ 대기업 투자, 작년대비 늘었지만...삼성전자 효과일 뿐

기업평가 사이트 CEO스코어는 국내 대기업은 올 들어 3분기까지 63조1253억 원을 투자해 총 영업이익 53조4941억 원보다 9조6312억 원 더 많았다고 밝혔다. 다만 삼성전자가 작년보다 약 7조8967억 원(60.9%) 늘린 20조8612억 원을 집행하며 전체 투자를 견인했다는게 CEO스코어의 설명이다. 삼성전자 투자액을 제외하면 대기업집단 전체 투자액은 42조3541억 원으로 작년에 비해 4.5%(1조9989억 원) 감소하게 된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별세로 총수 이재용 시대
연합뉴스

◆ 범삼성가, 이병철 33주기 맞아 집결...이재용, 사업보국 강조

삼성그룹을 비롯해 한솔, CJ, 신세계 등 이른바 범 삼성 계열 그룹들은 19일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삼성그룹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회장의 33주기 추도식을 가졌다. 삼성 총수 일가를 비롯해 호암의 장손 이재현 CJ그룹 회장, 호암의 외손자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 CJ, 신세계, 한솔그룹 계열사 경영진들은 오후에 용인 선영을 방문해 창업회장을 기렸다. 이재용 부회장은 참배 이후 가진 사장단과의 오찬에서 "기업은 늘 국민 경제에 도움이 돼야 하며, 사회에 희망을 드릴 수 있어야 한다고 가르치셨던 (이건희) 회장님의 뜻과 (이병철) 선대회장님의 사업보국 창업이념을 계승·발전시키자"고 밝혔다.

◆ 잇따라 부분 파업하는 완성차 노조...GM은 "지속 투자 확신 잃었다"

기아자동차 노조는 19일 쟁의대책위원회(쟁대위)를 열고 오는 24∼27일 하루 4시간씩 단축 근무하는 방식의 부분파업을 결정했다. 한국GM 노조는 지난 16일 열린 중앙쟁의대책위원회에서 17일부터 20일까지 부분 파업에 들어갔다. 완성차 업계의 파업 속에 미국 GM은 한국GM에 대한 재정 타격을 호소했다. 미국 GM 본사의 스티브 키퍼 해외사업부문 대표는 전날 로이터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한국GM 노조가 생산 물량 부족을 인질로 삼고 있어 심각한 재정 타격을 입고 있다"며 "한국에서 투자를 계속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잃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GM의 2대 주주인 한국산업은행은 입장자료를 내고 "코로나 위기 속에서 한국GM이 조속히 경영정상화 기반을 구축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현대중공업그룹 임원인사...사장 등 경영진은 유임

현대중공업그룹은 19일 김재을 전무 등 4명은 부사장으로, 안오민 상무 등 18명은 전무로, 최승현 상무보 등 48명이 상무로 승진하는 내용의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대신 사장단 등 경영진은 모두 유임시켰다. 회사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해 주요 계열사 사장 등 경영진은 모두 유임시켰다고 설명했다.

에어부산 목적지 없는 비행
에어부산 제공

◆ 외국 영공 통과해 재입국하는 관광비행 한시적 허용..."면세점 이용도 가능"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한국판 뉴딜 관계 장관회의를 열고 국제 관광비행 추진계획을 논의했다. 무착륙 국제 관광비행은 출국 후 다른 나라 영공까지 선회비행을 하고 착륙과 입국 없이 출국 공항으로 재입국하는, 새로운 형태의 여행이다. 탑승객에게는 일반 해외 여행객과 동일한 면세 혜택이 부여된다. 출국시 방역 절차를 거쳐야 하는 대신 재입국 후 진단검사와 격리조치를 면제한다. 정부는 방역 관리를 위해 인천국제공항에서만 국제 관광여행을 허용하기로 했다. 정부는 추진계획에 따라 앞으로 1년 동안 국제 관광비행을 허용하기로 했다.

대한항공과 쏘카는 11월 17일 서울 중구 서소문동 대한항공 사옥에서 장성현 대한항공 마케팅/IT 부문 부사장과 쏘카 위현종 부사장(CSO)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 제휴 협약식을 열었다.
대한항공 제공

◆ 대한항공, 쏘카와 제휴...MZ세대 잡는다

대한항공은 모빌리티 기업 쏘카와 제휴를 통해 항공 여행과 차량 이동의 단절없는 서비스 통합 제공에 나선다. 이를 위해 양사는 지난 17일 업무 제휴 협약식을 맺었다. 양사는 내년 상반기 중 홈페이지 및 앱 서비스 이용 고객 대상으로 할인 혜택을 상호 제공할 예정이다. 쏘카는 젊고 트렌디한 2035세대를 주고객층으로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