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에 기업 설비투자 1.1%↓
한국산업은행이 22일 공개한 '2020년 하반기 설비투자 계획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올해 설비투자 잠정 집행액은 작년보다 1조8천억원 줄어 164조4천억원을 기록했다. 자동차와 석유화학, 제조업 기타 부문에서 작년보다 9.5%, 9.6%, 9.8%씩 설비 투자가 줄었다. 비제조업에서도 전기·가스, 기타(숙박·음식업 등) 업종에 속하는 기업의 투자가 9.9%, 26.7%씩 감소했다. 반면 도체 기업은 작년보다 3조4천억원(9.6%) 많은 39조7천억원을 설비 투자에 썼다. 디스플레이 기업은 대규모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자가 있었던 작년만큼은 아니지만, 애초 계획보다 26.7% 많이 투자했다. 건설·부동산 업종도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및 주택 건설 확대 등으로 작년보다 설비 투자가 28.9% 늘었다. 한편 기업들은 내년도 설비투자는 석유정제·석유화학·자동차·통신 등 분야는 투자를 줄이고 반도체·건설·부동산·운수·전기·가스 등은 투자를 늘릴 전망이다.
◆ 지난해 서비스업 매출·종사자수 증가율 6년만에 최저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서비스업 조사 결과(잠정)'에선 작년 서비스업 매출(2천188조원)이 전년 대비 2.2% 증가하며 6년 만에 가장 작은 증가폭을 보였다. 이진석 통계청 산업통계과장은 "서비스업 가운데 가장 비중이 큰 도소매업에서 매출 타격이 있었다"며 "특히 도매업의 경우 지난해 유가 하락으로 가스·휘발유 등 연료 도매업 매출이 줄면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전반적으로 매출 증가세가 둔화한 영향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서비스업 종사자 수는 1천253만명으로 전년 대비 2.8% 늘면서 역시 최근 10년 연평균 증가율(3.6%)을 밑돌았다.
◆ 현대제철, 세계 최초 고로 대기오염물질 차단기술 개발
현대제철은 고로 휴풍과 재송풍 시 가스청정밸브(1차 안전밸브)를 활용, 고로 내부에 남아있는 유해가스를 정화 후 배출하는 데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현대제철의 이 기술은 고로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을 사실상 원천 차단하는 기술로 세계 최초다. 당진제철소 관계자는 "1차 안전밸브는 조업 안정성까지 확보한 환경·안전설비"라며 "국내외 제철소에서 설치를 원할 경우 적극적으로 기술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현대차 아산공장, 소나타 판매부진에 가동 중단
22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현대차 아산공장은 오는 23일부터 내년 1월 6일까지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 아산공장은 쏘나타와 그랜저를 생산하는 곳이다. 아산공장 생산 중단은 베스트셀링카로 불리는 그랜저와 달리 판매부진을 겪고 있는 쏘나타의 판매 부진으로 재고물량 조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물량 조절 차원에서 가동을 일시 중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한국에너지대상 은탑산업훈장에 김영훈 대성홀딩스 회장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에너지효율 향상과 신재생에너지 산업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110명에게 '2020 한국에너지대상'을 수여했다. 은탑산업훈장은 김영훈 대성홀딩스㈜ 회장이 수상했다. 김 회장은 국내 최초로 신도시 주거지역에 고효율 구역형 집단에너지시설을 도입하고, 메탄가스를 포집해 난방연료를 공급하는 매립가스 자원화 사업을 추진하는 등 친환경 에너지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외 철탑산업훈장에는 유재열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상무, 석탑산업훈장은 강점기 현대자동차 상무가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