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부동산 브리핑]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임기 29일 시작 外

이임사하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28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이임식을 진행하고 있다. [
국토교통부 제공

◆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임기 29일 시작...김현미 장관은 퇴임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에 대한 임명안을 28일 오후 5시 17분 재가했다고 밝혔다. 변 장관은 현 정부에서 사실상 야당의 동의를 받지 못한 채 임명되는 26번째 장관급 인사가 된다. 앞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항의하는 가운데 변 장관에 대한 임명안을 가결했다. 변 장관은 그동안 "서울 도심에 집 지을 공간은 충분한데 그동안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던 것"이라며 "양질의 값싼 주택을 공급할 수 있다는 시그널을 줘서 집값 불안을 진정시키겠다"라고 공언해 왔다. 한편 이날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온라인을 통해 이임식을 가지며 퇴임했다. 김 장관은 "저는 이제 미완의 과제를 남기고 떠난다"며 "집 걱정을 덜어드리겠다는 약속을 매듭짓지 못하고 떠나게 돼 무척 마음이 무겁고, 송구하다"며 "수도권 127만가구 공급 기반을 확충하고 31년 만에 임차인의 거주권을 2년에서 4년으로 보장하는 임대차 3법이 통과된 만큼, 머지않아 우리 국민의 주거 안정은 꼭 실현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율 올해 최고치 경신

KB국민은행이 발표한 월간 KB 주택시장 동향에 따르면 12월 수도권 아파트의 전세가율은 67.1%를 기록해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56.1%를 기록한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도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율의 상승은 지난 7월 31일 시행된 새 임대차법(계약갱신청구권제, 전월세상한제)의 영향으로 전세 매물이 부족해지면서 전셋값이 급등한 영향이 크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집주인들이 일단 4년 치를 한꺼번에 받자는 생각에 전셋값을 올려놓았지만, 계절적 비수기라 전세가 나가지 않아 매물이 일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전세 최대 성수기인 새해 겨울방학 이사 철과 봄 이사 철이 전세난의 고비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직방 아파트 분양 2020년
직방 제공

◆ 올해 전국 아파트 28만 2천여세대 분양...연초 예상보다 못 미쳐

부동산 플랫폼 직방은 28일 2020년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은 당초 예상된 31만4천여 세대의 90%인 28만2,214세대가 실제로 분양했다고 밝혔다. 직방 관계자는 "코로나19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등 부동산 정책 변화로 혼란스러운 한 해"라며 "12월 3차 대유행이 시작되어 12월 8일부터 수도권 2.5단계로 격상되면서 연내 분양을 하려 준비하던 분양 예정단지들이 대거 2021년으로 분양 일정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수도권에서 14만4,290세대, 지방에서 13만7,924세대가 분양했다. 특히 서울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인해 분양가를 산정하지 못한 재개발, 재건축 예정단지 일부가 연내 분양 일정을 잡지 못하며 예정 물량 대비 42%에 그치는 실적을 보였다고 직방 관계자는 설명했다.

건설공사 계약액
국토교통부 자료 제공

◆ 3분기 건설공사 계약액 23.8% 증가

국토교통부는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라 건설산업종합정보망(KISCON)에 통보된 건설공사 계약금액을 분석한 결과 올 3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은 58조1천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3분기 계약금액은 공공(9조4천억원)과 민간(48조7천억원) 분야 모두 증가해 작년 동기 대비 23.8% 증가했다. 지역별 계약액을 보면 현장 소재지별로 수도권이 27조4천억원으로 5.4%, 비수도권은 30조7천억원으로 46.9% 각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