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재생에너지 중요한 에너지원", "적극 확대할 것"
삼성의 신환경경영선언 이후 정부, 재생에너지 지속 확대방안 밝혀
국내 재생에너지가 이미 RE100을 선언한 국내 23개 기업의 전력 소비량과 비슷해진 가운데 정부는 재생에너지 비중을 더 늘린다는 방침을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44TWh로 예상된다. 이는 RE100을 선언한 23개 기업의 올해 전력소비량 43~44TWh을 충당할수 있는 규모다.
정부 관계자는 "정부는 에너지 안보, 탄소중립 실현 등을 위해 재생에너지가 중요한 에너지원이라고 인식하고 있으며, 우리기업의 RE100 이행 등을 위해 재생에너지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실무안에서 신재생에너지 비중(잠정)을 지난 해 7.5%인 것에서 2030년 21.5%로 3배 수준 확대하는 계획을 제시했다.
다만 전임 정부 대비 목표치가 후퇴되었다는 질문에는 반박했다.
산업부는 "지난 정부에서 설정된 과도하고 비현실적인 목표는 합리적이고, 실현가능한 수준으로 조정하며 이행한다는 입장"이라며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2030년 21.5%까지 확대하는 경우 추가 RE100 가입 기업을 감안해도 재생에너지 공급측면에서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문재인 정부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 목표를 30.2%로 세웠다.
정부는 앞으로도 기업들이 보다 원활히 RE100을 이행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재생에너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20일 전력거래소 전력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9월 기준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용량은 2만7천103메가와트(MW)로 전체(13만4천719MW)의 20.1%로 사상 최대치를 보였다.
신재생 중 태양광 발전설비 용량이 2만305MW로 전체의 15.1%를 차지했다. 수력(1천812MW), 바이오(1천800MW), 풍력(1천754MW)은 각각 1.3% 수준이다.
반면 액화천연가스(LNG)가 30.8%로 가장 높고 유연탄(석탄) 27.2%, 원자력 17.3%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