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의 디지털 솔루션 계열사 SK C&C가 대구 수성알파시티에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SK C&C는 그룹내 계열사인 SK리츠운용과 함께 대구시, 아토리서치 등과 '대구 수성알파시티 ABB(인공지능·블록체인·빅데이터)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투자·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협약의 주요 골자는 대구의 수성알파시티 9917㎡(제곱미터) 부지에 연면적 2만 9700㎡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연면적이란 건설되는 건물의 모든 층 바닥 면적의 총합을 의미하며, 실제 사용되는 면적으로 건물의 규모를 파악할 때 사용된다.
SK C&C는 오는 2024년 하반기까지 해당 지역 토지 분양을 마치고 2025년 상반기에 착공, 2027년 상반기에 준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가로 해당 지역에는 데이터센터와 함께 AI R&D센터와 AI창업교육센터도 함께 들어설 전망이다.
해당 사업의 총투자금은 8240억 원으로, SK C&C가 데이터센터 구축과 운영 전반을 총괄하고 SK리츠운용은 데이터센터 신축에 필요한 자금조달 업무를, 아토리서치는 서비스 지원 및 공동연구 과제 수행 등 역할을 각각 맡을 예정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번 민간 데이터센터 유치는 수성알파시티를 비수도권 최대 디지털 혁신 거점으로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데이터센터 인허가와 건축에 필요한 행정·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