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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 2 장재인, 日 유이 카피? ‘사기극 논란’ 악플 넘쳐나

지난 2009년 뜨거운 관심의 대상이었던 대국민 오디션 Mnet 슈퍼스타에서 시즌 2에 도전자로 출연한 장재인에 대한 네티즌들의 악플 수위가 도를 넘었다.

현재 각종 게시판과 카페에는 '슈퍼스타K2 희대의 사기꾼 장재인의 진실'이란 제목의 글이 퍼지고 있다. 장재인이 일본의 싱어송 라이터 가수 유이를 카피했다는 것이다.

장재인은 13일 방송된 Mnet '슈퍼스타K 2' 오디션에서 "작사 작곡을 하며 기타를 치며 노래하는 싱어송 라이터"라고 자신을 소개한 가수 지망생. 이 자리에서 장재인은 자작곡 '그곳'을 기타 연주와 함께 열창했고 심사위원 이승철은 "'슈퍼스타K'가 찾는 사람"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방송 직후 해당 프로그램의 게시판에는 "정말 최고입니다. 마음 고생이 담겨 노래가 더욱 절절했습니다" "개성있는 보이스, 실력있는 작곡 너무 좋았습니다" 등의 글이 올라왔고 장재인은 이내 화두로 떠올랐다.

어느 곳에나 양지가 있으면 음지가 있는 법. 장재인을 향한 악플에서는 "장재인의 행동과 말투 심지어 고교 자퇴 경력과 왕따, 아르바이트로 독학 등등 그녀가 방송에서 보여준 모든 것들이 일본의 싱어송라이터 가수 유이와 똑같다"면서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네티즌들은 장재인이 기타를 멘 다른 참가자들과 다르게 바닥에 앉아서 오디션을 봤으며 일본가수 유이가 기타를 메고 길거리 바닥에 앉아서 노래하며 가수의 꿈을 키운 점을 베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본 가수 유이는 1987년생으로 2005년 싱글 앨범 'feel my soul'로 데뷔했다. 2008년에 스페이스샤워뮤직비디오어워드 최우수팝비디오상을 수상하면서 10대~20대층 사이에서 많이 알려진 가수로 특히 10대 남학생들에게 인기가 높다.

일부 네티즌들의 장재인을 향한 '희대의 사기극' 논란에 또 다른 네티즌들은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의혹을 제시하는 것인가" "알아서 삭제해라" "제발 억측은 그만하고 똑바로 바라봐라" "장재인이 싫다면 그냥 싫다고 말해라" 등의 반응을 보이면서 최초로 글을 작성한 사람을 추적하고 있다.

현재 여러 커뮤니티에 퍼진 '슈퍼스타K2 희대의 사기꾼 장재인의 진실'이란 글은 게시판 운영자에 의해 빠르게 삭제되고 있다.

장재인은 현재 호원대학교 실용음악과에 재학 중이며, 정기 공연을 하고 있다.